“암 투병 어머니 위해”…밧줄로 에펠탑 110m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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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장애물 경기 선수가 에펠탑을 밧줄로만 100미터 넘게 올랐습니다.
암 투병 중인 어머니를 생각하며 한계를 뛰어넘었다고 밝혔습니다.
배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운동화 끈을 고쳐 맨 한 여성,
밧줄을 잡고 오르는 곳은 프랑스 파리의 상징물과도 같은 에펠탑입니다.
줄이 풀려 버리자 발에 다시 걸어 재차 시도하고 맨손 투혼을 발휘합니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공간을 줄 하나에 의지해 오르는 사람은 장애물 경기 세계 챔피언인 프랑스의 아누크 가르니에.
새롭게 로프클라이밍에 도전해 에펠탑 2층 도달에 성공했습니다.
[현장음]
"아누크! 아누크! 아누크!"
BBC 등 외신들은 가르니에가 오른 높이가 110m로, 각각 90m와 26m인 종전 남녀 기록을 깨고 세계 신기록을 달성한 겁니다.
걸린 시간은 불과 18분이었습니다.
[아누크 가르니에 / 프랑스 장애물 코스 세계 챔피언]
"이 순간을 상상하며 1년 동안 열심히 준비했어요. 제가 해낼 것이라는 건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가르니에는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암 투병 중인 어머니를 생각하며 암 예방 단체의 기금을 모으고 내 한계도 뛰어 넘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아누크 가르니에 / 프랑스 장애물 코스 세계 챔피언]
"솔직히 80m부터는 팔과 다리 근육이 너무 아팠지만 결국 저는 해냈습니다."
가르니에는 다음달 9일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파리 올림픽 성화를 봉송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영상편집: 석동은
배정현 기자 baechewi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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