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회담 vs 양안 회동...민진당은 반중 내각 발표
같은 날, 타이완 민진당 집권 3기 반중 내각 발표
시진핑, 야당 원로 통해 강진 피해 위로 전해
회의 동참 타이완 청년들 향해 "양안의 미래"
마잉주, '중화민족'을 '중화민국'으로 잘못 말해
[앵커]
미일 정상회담이 열린 날, 시진핑 중국 주석은 친중 성향의 마잉주 전 타이완 총통과 만났습니다.
같은 날, 타이완 집권 민진당은 반중 색깔이 농후한 3기 내각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주석과 마잉주 전 타이완 총통이 베이징에서 만났습니다.
지난 2015년 싱가포르에서 사상 첫 양안 정상회담을 연 뒤 9년 만의 재회입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하나도 안 변하셨네!]
미국과 일본 정상이 워싱턴에서 중국 견제 방안을 논의한 10일에 만난 것 자체가 메시지였습니다.
미국이 타이완에 무기를 지원하는 '타이완 관계법'을 제정한 지 45주년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양안의 동포는 모두 중국인입니다. 그 어떤 세력도 우리를 갈라놓을 수 없습니다.]
같은 날 타이완 집권 민진당은 반중 색체가 농후한 인사들로 구성된 3기 내각을 발표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런 타이완 집권 세력을 건너뛰고 야당 원로인 마 전 총통 앞에서 최근 강진 피해에 대한 애도와 위로를 표시했습니다.
회의에 동참한 타이완 청년들이 양안의 미래라고 추켜세우기도 했습니다.
마잉주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상징하는 '1992년 합의'를 고수해야 한다며 화답했습니다.
[마잉주 / 타이완 전 총통 : '92합의'를 견지하고 타이완 독립에 반대하며 평화 발전을 함께 추구해야 합니다.]
'중화민족'을 타이완의 공식 명칭인 '중화민국'으로 잘못 말했다가 정정하기도 했습니다.
[마잉주 / 타이완 전 총통 : 중화민국, 중화민족은 100년의 치욕을 겪었습니다.]
미일 정상회담에서도 비슷한 실수가 나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우리의 동맹인 중국…아, 실례했습니다. 우리의 동맹인 미국, 미안합니다.]
미국·일본에 필리핀까지 가세한 3국 정상회담을 이어가면서 중국 포위망을 넓히는 모양새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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