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사이 여성 2명 ‘묻지마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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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중 골목길을 걸어가던 여성을 폭행하고 휴대전화 등을 훔쳐 달아나는 남성,
30분 전 다른 여성도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인적이 드문 골목길에 여성이 비틀거리며 걸어갑니다.
뒤를 따르는 남성, 잠시 길가에 앉아 주변을 살피더니 다시 여성을 따라 갑니다.
얼마 뒤 남성은 골목을 벗어나 빠르게 달아납니다.
이 남성이 여성을 폭행한 건 어제 새벽 4시쯤.
피해 여성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습니다.
폭행한 뒤 휴대전화와 옷가지 등을 훔쳐 자리를 떴습니다.
피해 여성은 8시간이 지난 뒤에야 피투성이가 된 채 발견됐습니다.
[인근 주민]
"자세히 보니까 사람이더라고요. 아무것도 안 입은 상태에서 머리는 차 밑에 있고. 조금 있으니까 경찰이 오고 구급차 오고."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분석해 어제 저녁 8시 반쯤 20대 남성을 자택에서 긴급체포했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 불과 30분 전에도 또다른 20대 여성을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역시 혼자 밤거리를 걷던 여성이 표적이 됐습니다.
다행히 이 여성은 남성에게서 벗어나 직접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두 여성은 병원에서 치료 중인데,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입니다.
남성은 경찰조사에서 폭행 사실을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경찰 관계자]
"약간 비협조적이에요. 범행 동기라든지 이런 건 아직 확인 중에 있어요."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김지향
신선미 기자 fres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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