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민주 현역 3인 중 전재수만 생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2대 총선에 도전한 부산 더불어민주당 '재선 3인방' 가운데 전재수 북갑 당선인만이 유일하게 생환했다.
전 당선인은 52.31%를 득표해 부산시장을 지내고 6선에 도전한 국민의힘 서병수 후보(46.67%)를 꺾었다.
전 당선인은 부산 18개 지역구 가운데 유일하게 승리하며 부산 민주당에서 최초로 3선 고지에 오른 동시에 당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전 52.31%로 6선 도전한 서병수 꺾어
- 보수텃밭서 민주 마지막 자존심 지켜
- “한결같이 지역주민과 더불어 살겠다”
- 최인호·박재호는 낙선…희비 엇갈려
22대 총선에 도전한 부산 더불어민주당 ‘재선 3인방’ 가운데 전재수 북갑 당선인만이 유일하게 생환했다. 반면 최인호(사하갑) 박재호(남) 후보는 낙선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전 당선인은 52.31%를 득표해 부산시장을 지내고 6선에 도전한 국민의힘 서병수 후보(46.67%)를 꺾었다. 전 당선인은 부산 18개 지역구 가운데 유일하게 승리하며 부산 민주당에서 최초로 3선 고지에 오른 동시에 당의 자존심을 세웠다. 전 당선인은 부산 의원 가운데 가장 높은 공약 이행률 98%를 선거기간 내내 강조할 정도로 지역에서 지지 기반을 탄탄하게 닦아온 결과 당선에 다가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최 후보는 2020년 총선에서 697표차 신승을 거뒀는데, 이번에는 693표 차(0.79%포인트)로 석패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부산 18개 선거구 중 가장 작은 표차로 승리를 맛봤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또다시 가장 작은 표차로 고개를 떨궈야 했다. 현역 간 대결로 주목받은 박재호 후보도 국민의힘 박수영 후보와의 대결에서 8.81%포인트 격차로 낙선했다.
북갑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낙동강벨트 중에서도 최대 격전지로 꼽혀왔다. 전 당선인은 이 지역에서 재선을 지냈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은 중량급 인사여서 지역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됐다. 국민의힘 서 후보는 당 지도부의 험지 출마 요청을 수용하고 부산진갑에서 북갑으로 지역구를 옮겼다. 특히 이번 총선에 적용된 선거구 획정에서 전 당선인의 고향이자 ‘텃밭’인 만덕1동이 북을 선거구로 넘어가면서 선거 판세가 불리하게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전 당선인은 앞서 18~21대 총선에서는 국민의힘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맞붙어 앞선 두 번은 지고, 다음 두 번은 승리했다. 만덕1동에서는 모두 전 당선인에 대한 지지가 높았다.
전 당선인은 3선 중진이 됨에 따라 22대 국회에서 상임위원장을 바라보게되면서 지역현안 해결에 힘이 실리게 됐다. 그는 이번 총선 공약으로 ▷북구 1000만 방문객(2000억 원 경제효과 시대) ▷수영장 등이 포함된 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 ▷도시철도 덕천역 1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등을 내건 바 있다. 또 지역 내 유일 민주당 의원으로서 입법 등 지역현안과 관련 등 협조사항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와 소통하는 창구로도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은 21대 국회 임기 만료로 자동폐기를 앞두고 있는 지역 현안 법안 처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 국회에 계류된 지역 주요 현안은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부산 글로벌 특별법)과 ▷고준위 방폐장 확보(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 ▷산업은행 이전(산업은행법 개정안) 등이 있다.
전 당선인은 당선 소감문을 통해 “저 전재수, 한결같은 사람으로 북구와 더불어 살겠다. 북구를 위해 더 열심히 일하겠다”며 “전재수, 3선의원이 됐다.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 일하는 정치, 상생의 정치, 통합의 정치를 대표하는 정치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에 척박한 밭을 일궈왔다. 우리 민주당을 더 많은 북구 주민들께, 더 많은 부산 시민들께, 더 많은 대한민국 국민들께 사랑받는 정당으로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