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민주 손잡고 3명 국회 입성…원내 유일 진보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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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은 4·10 총선에서 지역구 1석, 비례대표 2석을 포함해 의석 3석을 확보하면서 개혁신당과 마찬가지로 22대 국회 원내 4당의 지위를 얻게 됐다.
이번 총선에서 녹색정의당이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진보당은 유일한 원내 진보 정당 구실을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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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은 4·10 총선에서 지역구 1석, 비례대표 2석을 포함해 의석 3석을 확보하면서 개혁신당과 마찬가지로 22대 국회 원내 4당의 지위를 얻게 됐다. 이번 총선에서 녹색정의당이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진보당은 유일한 원내 진보 정당 구실을 떠안았다.
이번 총선에서 울산 북의 윤종오 당선자는 55.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박대동 국민의힘 후보(42.9%)에게 승리했다. 진보당이 참여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이 26.7%의 득표율로 비례대표 14석을 확보하면서, 이 당에 참여한 진보당 몫 비례대표 순번 5번 정혜경 당선자, 11번 전종덕 당선자도 금배지를 달게 됐다. 두 당선자는 더불어민주연합 제명 절차를 밟은 뒤 진보당으로 복귀하게 된다. 결국, 민주당과의 협력이 주요한 효과를 발휘한 셈이다.
진보당은 이번 총선에서 21명의 지역구 후보를 내, 윤 당선자 1명을 건졌다. 윤 당선자는 지역 현역인 이상헌 민주당 의원과의 경선에서 승리해 야권 단일 후보로 선거에 참여했다. 역시 야권 단일 후보로 본선에 나선 부산 연제 노정현 후보는 45.6%를 얻었지만 김희정 국민의힘 후보(54.4%)에게 밀렸다.
진보당은 10일 함께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부천시의원 이종문 당선자, 제주도의원 양영수 당선자 등 지방의원 2명도 당선시켰다.
진보당은 개혁신당(3석)과 공동으로 원내 4당의 지위를 얻어 의정 활동의 폭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조국혁신당(12석)과의 제3지대 원내교섭단체(20석) 구성에도 적극 협조할 것으로 보인다. 홍성규 진보당 대변인은 “현 국회 질서 자체가 원내교섭단체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조국혁신당과의 협력을 적극 검토해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진보당이 민주당과의 관계에 종속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선 “선거가 끝나면 각자의 당으로 돌아가 독자 정당으로서 기능할 것이기 때문에 그런 우려는 단순 우려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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