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초신성 향한 ‘인종 차별’...“축구 못해지면 신호등 앞에서 묘기 부릴걸”

이종관 기자 2024. 4. 1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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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을 보좌했던 헤르만 부르고스 코치가 라민 야말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내뱉었다.

프랑스 '프랑스24'는 "부르고스는 스페인 TV 채널 '무비스타'에서 바르셀로나와 PSG의 맞대결을 해설하고 있었다. 그는 축구공을 저글링 하는 야말의 영상을 보고 그가 커리어의 내리막을 걸으면 '신호등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묘기를 부려 돈을 구걸할 것 같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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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리뷰나

[포포투=이종관]


과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을 보좌했던 헤르만 부르고스 코치가 라민 야말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내뱉었다.


바르셀로나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3-2로 승리했다.


팽팽한 접전이었다. 전반전은 하피냐의 득점으로 바르셀로나가 앞선 채 마무리됐지만 후반 3분과 6분, 각각 우스만 뎀벨레와 비티냐의 득점이 터지며 승부는 뒤집혔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주앙 펠릭스, 페드리 등을 공격 자원들을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다.


치열하게 흐르던 경기. 해결사는 또다시 하피냐였다. 후반 17분.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하피냐를 향해 페드리가 로빙 패스를 날렸고 이를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후반 23분,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의 역전골까지 터지며 경기는 3-2 바르셀로나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우승 후보’간의 맞대결다웠던 경기. 과거 아틀레티코 수석 코치였던 부르고스의 인종차별적 발언이 큰 비판을 받고 있다. 프랑스 ‘프랑스24’는 “부르고스는 스페인 TV 채널 ‘무비스타’에서 바르셀로나와 PSG의 맞대결을 해설하고 있었다. 그는 축구공을 저글링 하는 야말의 영상을 보고 그가 커리어의 내리막을 걸으면 ‘신호등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묘기를 부려 돈을 구걸할 것 같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부르고스의 ‘실언’은 큰 파장을 몰고 왔다. 매체는 “스페인 언론은 이 발언을 ‘계급주의적’이라고 비난했고 결국 부르고스는 방송사와 야말 양측 모두에게 사과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려는 의도가 없는 발언이었으며, 불쾌감을 느낀 사람이 있다면 공개적으로 사과한다’라고 말해했다.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 ‘야말이나 바르셀로나, 선수들, UEFA, 내가 일하고 있는 방송사에 어떤 식으로든 상처를 주려는 의도는 없었다. 나는 그저 그의 자질에 대해 농담을 하고 그의 미덕을 칭송한 것이지 어떤 인종이나 사회 계층에 대한 농담을 한 것이 아니었다’라며 거듭 사과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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