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대담] ‘경남 정치 1번지’ 창원성산, 민주당 첫 당선…허성무 당선인을 만나다

KBS 지역국 2024. 4. 1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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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네, 앞서 보신 것처럼 이번 총선 경남 최대의 격전지였죠.

새벽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982표 차로 국회에 입성하게 된 창원성산의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당선인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당선 축하드립니다.

먼저 창원시민께 당선 인사부터 전해주시죠.

[답변]

정말 어렵고 힘들 때 이렇게 응원해 주시고 손을 잡아주신 우리 유권자와 또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드립니다.

이렇게 용기를 주신 것은 우리 창원을, 미래 50년을 정말 잘 준비해 달라 하는 그런 강력한 요청이시고요.

또 하나는 윤석열 정부 2년의 정책 중에서 우리 서민들이 어렵게 된 걸 우리 서민들을 위한 정책으로 다시 바꾸어 달라는 그런 강력한 주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유권자 또 시청자님들의 요청에 부응하는 정치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오늘 새벽 몇 시에 주무셨습니까?

오늘 새벽 개표 막판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었는데, 개표 상황 지켜보시면서 어떤 심정이셨습니까?

[답변]

저희는 사무실에서 한 3시 정도까지 있다가 3시 조금 넘어서 집으로 갔는데요.

한 2시간 잤습니다.

이번에 구도가 저희에게는 굉장히 불리한 구도였습니다.

야권이 분열된 구조라서, 우리 창원 성산구에는 학습 효과가 있었거든요.

야권이 분열하면 패하고 또 하나로 단일화되면 승리한다.

사실은 가슴이 쫄깃쫄깃하죠.

저승 문턱에 왔다 갔다 했는데요.

그러나 이제 믿음은 하나 있었습니다.

우리 시민들께서 열망을 가지고 계셨기 때문에 반드시 저를 당선시켜 주실 거라는 믿음을 갖고 지켜봤습니다.

[앵커]

선거구가 확정된 15대 총선 이후 창원성산에서 민주당 계열 후보가 당선된 건 처음입니다.

승리의 요인,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답변]

좀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사실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2년에 대한 평가입니다.

살림살이가 더 나아졌는지, 어려워졌는지 또 국민들이 받는 일상에서 정신적으로 편안하고 자유로운 그런 대한민국인지 아니면 뭔가 억압적이고 불편한 건지 이런 거에 대한 평가였기 때문에 저의 승리의 원인이 바로 거기에 있다.

그 평가를 해 주신 거라 보고요.

그다음에 우리 국가산단이 50년이 됐습니다.

경쟁력이 좀 떨어졌던 거 사실이죠.

다시 지금 올라가고 있는데요.

새로운 창원산단을 필요로 하는데 그게 스마트화하고 디지털화하고 이런 겁니다.

시장 4년 동안 누구보다도 제가 그걸 잘했기 때문에 우리 시민들이 맡기면 그걸 잘할 것이다.

그런 믿음을 갖고 지지해 주셨다고 봅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출구조사에서는 경남에서는 최대 5석까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3석에 그쳤습니다.

당선인은 이번 경남의 총선 결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답변]

저는 여론조사에서 숨은 보수가 있었더라고 미리 판단하고 있었습니다.

그 점이 하나가 있고요.

둘째는 이제 전국적으로 200석이 넘을 것이다.

야권이 그러면 탄핵이다 뭐다.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니까.

결국 부·울·경 쪽에서는 보수가 결집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정말 아깝게도 김두관 전 의원님이나 황기철 전 참모총장님 같은 분들이 아깝게 낙선하셨는데요.

정말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때 창원시장 재선에 실패했지만, 2년 만에 국회의원으로 다시 변신하셨습니다.

국회에서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답변]

저는 당에도 이미 요청을 해놨는데요.

산자위 위원(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으로 가고 싶다.

산자위 위원이 안 되면 환·노의(환경노동위원회) 고 그것도 안 되면 국방위원회로 가고 싶다.

이랬는데 이게 전부 우리 국가산단과 다 연결돼 있습니다.

결국, 산자위원이 되어야만 우리 국가산단을 독일의 인더스트리 4.0보다도 더 발전된 세계 최고의 제조업 경쟁력을 갖게 만들 수 있는 역할을 제가 할 수 있습니다.

국가산단을 처음 만들 때 정부가 엄청난 투자를 해서 만들지 않았습니까?

지금은 처음 투자했던 이상의 투자를 해내는 그야말로 새로운 산단을 만든다는 각오로 정부가 관심을 가져야 하고 국회에서 지원해야 됩니다.

그런 역할을 제가 하고 싶습니다.

[앵커]

시장 재임 시절 추진된 창원 S-BRT사업으로 상대 후보의 공격을 많이 받았고, 고소고발 건도 진행 중입니다.

도입 취지대로 시민들의 편리한 발이 되려면 어떤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답변]

대중교통이 발달돼 있는 도시, 그 도시가 살기가 좋은 도시입니다.

그런데 창원은 대중교통이 버스밖에 없죠.

그래서 우리 시민들이 굉장히 불편합니다.

그럼 있는 버스를 좀 더 편리하게 운영하는 방법이 있어야 하는데 검증된 게 BRT(간선급행버스체계)인데 이제 새로운 더 좋은 S-BRT라는 게 나왔고요.

저희들이 많은 토론, 검증, 용역 이런 걸 했습니다.

했는데 결과적으로 제가 시장으로 있을 때 마지막에 제가 말씀을 드렸던 거는 공사 기간이 얼마냐 그러니까 1년이 걸린다 하길래 그러면 이건 안 된다.

6개월 이내에 완벽하게 할 수 있는 준비가 안 되면 해선 안 된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결과적으로 제가 우려했던 게 다 나타나지 않았습니까?

그런 걸 가지고 정치적으로 역이용하고 있으니까 참 안타까운데요.

이제 성공하려면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완벽하게 대처를 해줘야 합니다.

지금도 제가 하루에 몇 번씩 지나다니면서 보면 우회전 차량 때문에 차가 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회전 차량이 밀리지 않도록 횡단보도를 5m 정도 이전한다든지 아주 기술적인 거 그다음에 불필요한 병목 현상을 유발하는 곳들이 있습니다.

그런 걸 또 손질한다든지 제가 이번에 국회의원이 되기 때문에 많은 도움을 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창원시민께 각오 한 말씀 전해주시죠.

[답변]

시민 여러분 저에게 큰 사랑을 주시고 이렇게 응원하셔서 이번에 국회의원 만들어 주셨는데요.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우리 창원을 세계 1등 제조업 경쟁력이 있는 도시로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이 자유롭고 민주주의가 풍요로운 나라 되어야 합니다.

민주주의도 잘 지켜내겠습니다.

산업화와 민주주의에 성공한 선진국 대한민국 지속 될 수 있도록 허성무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전임시장에서 국회의원으로 돌아온 허성무 당선인의 활약 기대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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