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민심 흔든 정권 심판론…국민의힘·군소정당 참패
[KBS 전주] [앵커]
전북 민심은 '정권 심판'을 택했습니다.
지역구 선거는 민주당에, 비례대표 선거는 조국혁신당에 더 힘을 실어줬는데요.
국민의힘은 참패했고, 군소정당은 낮은 득표율로 설 자리가 좁아졌습니다.
안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변은 없었습니다.
격전지로 꼽히던 '전주을' 선거마저도 민주당 승리로 싱겁게 끝났습니다.
정치 신인인 민주당 이성윤 후보에 맞선 국민의힘 정운천, 진보당 강성희 두 후보.
현역 의원들이지만, 민주당의 높은 벽을 뛰어넘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은 16년 만에 전북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내며 흥행을 기대했지만, 결과는 참패.
전북 홀대와 정권 심판 여론에 맥을 추지 못한 채 정당 득표율도 한 자릿수로 주저앉았습니다.
지난 대선 때 얻은 14.4퍼센트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거대 양당의 기득권 정치를 깨겠다고 나선 녹색정의당과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등 군소정당들.
부진한 성적으로 설 자리가 좁아졌고, 민주당 일당 독점 구도는 더 견고해졌습니다.
조국혁신당의 돌풍은 선거 결과에서도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지역구 후보 없이 비례대표 후보만으로 총선에 뛰어들었지만, 창당 한 달여 만에 전북에서 정당 득표율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범야권의 한 축으로, 민주당과 함께 정국 주도권을 갖게 된 셈인데, 앞으로 국회 운영과 국정 전반에 미칠 영향력에 관심이 쏠립니다.
[홍석빈/우석대 교양대학 교수 : "전북에서 민주당이 10석을 석권하고 제3지대 정당인 조국혁신당이 상당히 많은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곧 현 윤석열 정부와 정부 여당의 그동안의 국정 운영 기조를 전면 쇄신하라는…."]
정권 심판에 힘을 실은 전북 민심.
집권 3년 차, 윤석열 정부에 향해 든 채찍질이 국정 기조 변화와 지역 현안 해결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안태성 기자 (ts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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