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외식비…대형마트 신선식품 매출 반사 효과

2024. 4. 1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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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요즘 온 가족이 밖에서 식사 한번 하려면 부담스러울 정도로 외식비가 많이 올랐죠. 이러자 집에서 식사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대형마트의 신선식품 코너가 반사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삼겹살 100g에 1천 750원, 바나나 1천 990원, 시금치는 한 단에 1천980원, 계란 30구에 4천980원.

대형마트들이 반찬거리를 사려는 고객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대량구매를 내세워 품질은 유지하면서 가격을 낮추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인선자 / 서울 가양동 - "값도 싸고요. 맛도 괜찮아요."

식당에서 한 끼 식사하려면 만원을 훌쩍 넘기는 등 외식 물가가 고삐 풀린 듯 뛰자 소비자들이 외식을 포기하고 집에서 식사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3.4%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인 3.1%를 웃돌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국내 대형마트의 올해 1분기 신선식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일제히 증가했습니다.

글로벌 이커머스 업체들의 공세에 주춤했던 대형마트들이 신선식품 품목을 확대하고, 매달 새로운 초저가 상품을 내세우며 반격에 나선 것도 한몫했습니다.

다양한 신선 상품을 직접 눈으로 보고, 고를 수 있도록 식품 전문 매장도 연이어 선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연승 / 단국대 경영학과 교수 - "대형마트가 온라인에 비해서 가지고 있는 상대적인 강점이 제품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다는 요소기 때문에 식품에 대한 걸 핵심적인 카테고리로 집객을 유도하고, 다른 제품까지 교차 판매를 유도하는…."

특히 과일과 채소, 수산 식품 등 소매가격을 낮추려는 정부 지원책도 소비자를 대형마트로 이끄는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됩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고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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