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압도적 과반…'정국 주도권' 범야권으로

장민성 기자 2024. 4. 1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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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들의 선택은 정권 심판이었습니다.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권 심판론을 내세운 민주당이 지역구와 비례대표 합쳐 모두 175석을 차지해, 목표로 했던 단독 과반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집권 3년 차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를 정권 중간평가로 규정하고 선거 전략을 펼친 게 주효했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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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권자들의 선택은 정권 심판이었습니다.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권 심판론을 내세운 민주당이 지역구와 비례대표 합쳐 모두 175석을 차지해, 목표로 했던 단독 과반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여기에 비례대표로만 12석을 확보한 조국 혁신당을 비롯해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그리고 진보당 의석까지 더하면 범야권은 국회 전체 300석 가운데 192석에 이릅니다. 반면, 국정 안정을 외쳤던 국민의힘은 비례 의석까지 포함해 108석을 가져가면서, 윤석열 대통령 5년 임기 내내 국회에서는 여소야대 정국이 이어지게 됐습니다. 그럼 이번 총선 결과를 지금부터 정당별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지역구 254곳 중 약 63%, 161석을 차지하며 목표했던 단독 과반을 훌쩍 넘었습니다.

민주당 주도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14석까지 더하면 175석으로, 4년 전 21대 총선에서 얻은 180석에는 못 미치지만, 거대 제1야당 지위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못 살겠다, 심판하자', 선거 기간 내내 강조해왔던 정권 심판론으로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은 물론, 중원의 '캐스팅 보트' 충청에서 큰 차이로 의석수를 벌리면서 승기를 굳혔습니다.

2021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이듬해 대선, 지방선거를 내리 국민의힘에 패한 민주당은 2년 만에 전국 단위 선거에서 설욕에 성공했습니다.

집권 3년 차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를 정권 중간평가로 규정하고 선거 전략을 펼친 게 주효했다는 평가입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제가 이 나라 국정이 퇴행을 멈추고 다시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 지역사회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진보당과 새로운미래까지, 범야권은 192석, 개헌·탄핵 가능 선인 200석에 8석 모자라는 압도적 숫자로 정국 주도권을 쥐게 됐습니다.

22대 국회가 개원하는 다음 달 말부터 압도적인 의석수를 바탕으로 범야권의 대여 공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김호진)

장민성 기자 m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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