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 떨고 허리 구부정해지면 파킨슨 초기…치매 발생 위험도 최대 6배 높아

2024. 4. 1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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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11일)은 '세계 파킨슨병의 날'입니다. 3대 노인성 뇌질환으로 꼽힌 만큼 이름은 들어보셨겠지만, 초기 증상이 어떤지, 또 예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둬야 대비가 수월하겠죠. 특히 환자들은 일반인에 비해 치매에 걸릴 확률이 최대 6배나 높아 더욱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안병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노화로 인한 퇴행성 질환은 중장년층의 고민거리입니다.

이 중 파킨슨병은 치매, 뇌졸중과 함께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으로 꼽힙니다.

▶ 스탠딩 : 안병수 / 기자 - "국내 파킨슨병 환자는 누적 12만 명을 넘었는데, 5년 간 약 15% 증가했습니다. 60대 이상이 대부분인 가운데 남성보다는 여성 환자가 더 많습니다."

하지만, 정작 어떤 병인지에 대해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 인터뷰 : 부보라 / 신경외과 환자 - "항상 있어요 그 생각은. 혹시나 (퇴행성 질환이) 오지 않을까. 파킨슨병은 말만 들어봤지 내용은 지금 처음 들어요."

파킨슨병은 뇌에서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소실되는 것으로, 운동 능력과 감정 조절에 문제가 생깁니다.

초기 증상으로 손 떨림과 몸의 경직, 구부정한 자세와 불안정한 걸음걸이, 느린 동작 등이 꼽힙니다.

특히 파킨슨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6배나 높습니다.

발병 초기에 적절한 약물 치료가 중요하고, 3년 이상 앓았을 경우 뇌에 전기 자극을 가하는 수술도 고려해야 합니다.

▶ 인터뷰 : 김은영 / 신경외과 전문의 - "파킨슨병은 병의 증상을 조절하는 병이다 이렇게 얘기해요. 초기부터 어떤 질환인지 정확하게 파악을 하고 거기에 맞는 치료법을 시행하는 것이…."

전문가들은 또 유산소 운동과 함께 스트레칭과 요가 등 유연성을 기르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증상 악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안병수입니다.

[ ahn.byungsoo@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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