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영남 승부처 낙동강 벨트…여당 10석 중 7석 차지
[KBS 부산] [앵커]
영남권 주요 승부처인 낙동강벨트에서 야당이 선전할 거란 일부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10석 가운데 7석을 국민의힘이 차지했습니다.
보도에 이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수 텃밭인 영남에서 진보 색이 짙은 '낙동강 벨트'.
막판 여론조사에서 여야 후보의 접전 예측이 잇따르면서 여야 지도부는 하루가 멀다 하고 이곳을 찾아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부산 6석, 경남 4석을 놓고 벌어진 격전 성적표는 국민의힘 7석, 민주당 3석.
여당의 승리였습니다.
9석을 다툰 지난 총선에선 민주당이 5석으로 과반을 얻었지만, 이번엔 국민의힘이 탈환한 겁니다.
특히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는 2016년 지역구 신설 이후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양산 을에서 민주당 김두관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김태호/국민의힘 양산을 당선인 : "(낙동강 벨트에서) 승리의 교두보를 만들어서 국회 차원의 어떤 균형을 좀 잡아달라는 그런 바람들이 강하게 들어 있고…."]
양산 갑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막말 논란에도 국민의힘 윤영석 후보가 당선돼 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양산 지역구를 모두 국민의힘이 가져갔습니다.
민주당은 김해 갑에서 민홍철 후보가 당선돼 영남권에서 민주당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4선 고지에 올랐고, 김해을 김정호 후보도 3선에 성공했습니다.
부산에서는 북구 갑에서만 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수성에 성공했고, 나머지 5곳은 국민의힘에 내줬습니다.
[전재수/더불어민주당 북구 갑 당선인 : "민주당에게 대단히 어려운 험지를 지난 20년간 저 전재수는 우리 주민들과 함께 일궈 왔습니다."]
선거 막판 정권 심판론 바람에 보수 지지자들이 결집했고, 국민의힘 후보들의 지역 현안 관련 공약들이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영상편집:백혜리/그래픽:김소연
이준석 기자 (alley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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