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민주당, 20년 만에 ‘싹쓸이’…“전북 홀대, 그만”
[KBS 전주]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전북 10석을 모두 가져갔습니다.
20년 만에 전석 석권인데요.
당선인들은 새만금 예산 삭감을 비롯한 전북 홀대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구조사 발표를 앞두고 한데 모인 민주당 전북 후보들.
10명 모두 예측 1위로 나오자 환호성을 지릅니다.
출구조사 결과는 개표를 마칠 때까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이 전북에서 전석을 석권한 건데, 열린우리당 시절이던 2004년 17대 총선 이후 20년 만입니다.
지난해 세계 잼버리 뒤 정부의 새만금 예산 삭감 등으로 전북 홀대론이 팽배한 상황에서, '정권 심판론'을 내세운 게 지역 표심을 움직였다는 분석입니다.
[한병도/민주당 전북도당 상임선대위원장 : "국민들께서 윤석열 정부 2년 지켜보셨는데, 3년은 지켜보지 못하겠다라는 엄중한 심판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10석을 몰아준 게 도민들의 새로운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더는 홀대가 없도록 당선인들이 힘을 합쳐 지역 현안을 챙기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회 다수당을 유지한 만큼 올해는 새만금 관련 예산이 삭감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이번 총선에서 9개 정책을 중심으로 모두 백여 개 세부 과제를 공약했습니다.
바이오와 2차전지 육성, 금융중심지 지정 등을 우선 순위에 뒀는데, 여당 의원이 없어 정부와 협치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에서 얼마나 이행할지는 과제입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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