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표심 승패 갈랐다…3%p 내 초박빙 승부도
[앵커]
이번 총선, 여야는 상반된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이런 압도적 차이를 만들어낸 주요 승부처는 어디였을까요.
1%포인트도 안 되는 피 말리는 격차로 희비가 엇갈린 초접전지도 많았는데, 이은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22대 총선의 승패는 역시 예상대로 최대 승부처, 수도권에서 갈렸습니다.
지역구 절반의 의석이 걸린 수도권에서 더불어민주당은 102곳을 싹쓸이했고, 국민의힘은 19석 지키기에 그쳤습니다.
4년 전과 비교하면 서울에서 민주당은 4석 줄었고, 국민의힘은 3석을 더 얻었지만, 전국 17개 시도 중 의석수가 가장 많은 경기에서 민주당이 2석을 더 확보하고 국민의힘이 1석을 뺏기면서 압도적 우위를 지킨 겁니다.
선거 때마다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왔던 충청권에서도 접전지 충남 천안갑, 공주·부여·청양을 포함해 민심이 민주당에 기울었습니다.
다만, '낙동강 벨트'에서는 국민의힘이 선전했습니다.
지역구 10군데 중 민주당이 확보한 의석은 단 3개.
부산에서도 민주당 전재수 후보를 제외하면 국민의힘이 모두 석권했습니다.
3%포인트 차 이내 피 말리는 승부가 펼쳐진 경합지는 25곳이나 있었고, 1%포인트 미만 초접전지도 7곳에 달했습니다.
가장 적은 표차로 희비가 엇갈린 곳은 경남 창원진해, 497표차로 국민의힘 이종욱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친윤계' 이용 의원을 1.17%포인트 차로 꺾었고, 후보들이 '발언 논란'을 빚은 경기 수원정에서는 접전 끝에 1.73%포인트 차로 김준혁 후보가 웃었습니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는 국민의힘 정진석 후보가 2.24%포인트 차로 6선 고지에 실패했습니다.
선거 직전 여야 공히 50곳 안팎으로 분석했던 접전지에서 민주당이 상당수 승기를 잡으면서, 승부의 무게 추가 기울었다는 평가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총선 #한강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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