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남한 총선일에 군 장성 양성기관 시찰…"전쟁 준비" 강조

지성림 2024. 4. 1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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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진 날 북한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 장성 양성기관을 시찰했습니다.

이곳에서 김정은은 군 수뇌부에 철저한 '전쟁 준비'를 당부했는데요.

"적이 군사적 대결을 선택하면 필살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매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등 군 수뇌부를 대동하고 '김정일 군정대학'을 시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이곳을 '군사 교육의 최고 전당'으로 소개하며 1973년에 설립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김정일 이름은 최근 몇 년 전부터 붙여진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 "조선인민군의 강대함과 불패성은 최고급 군사·정치 간부 육성기지인 이 군정대학의 존재를 떠나 생각할 수 없다고 하시면서…."

군정대학은 군 장성 양성기관으로, 상좌와 대좌 등 영관급은 이곳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아야만 장성으로 진급할 수 있습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서는 커다란 '작전연구실' 한가운데 서울 지역을 본뜬 모형이 배치돼있고, 벽에는 각종 작전지도가 걸려있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김정은은 군 수뇌부에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전쟁 준비에 더욱 철저해야 할 때"라며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전쟁에 보다 완벽하게 준비돼야 한다"고 지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는 적이 만약 우리와의 군사적 대결을 선택한다면 우리는 적들을 우리 수중의 모든 수단을 주저 없이 동원하여 필살할 것이라고 확언하시면서…."

군정대학 시찰에는 과거 김정은의 군 장악을 위해 앞장섰던 황병서 전 총정치국장도 동행했는데, 북한은 황병서의 현재 직책을 '국방성 총고문'으로 소개했습니다.

통일부는 김정은의 이번 행보에 대해 고위급 군 지휘관을 격려하고 충성과 결집을 유도하려는 목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북한 #김정은 #김정일군정대학 #전쟁준비 #필살 #황병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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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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