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함 열리며 민주 곳곳서 역전승

조아라 2024. 4. 1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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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총선 개표도 막판에 사전투표가 승패를 갈랐습니다.

관외 사전투표함이 마지막에 열리면서 민주당이 역전승을 거둔 곳이 많았는데요.

하지만 사전투표한 유권자를 보니 예상과 달리 5060이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기자]
['나의선택 2024' 4부(오늘 새벽)]
"바로 이 지역, 이 지역이 지금 판세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한 석이 지금 민주당으로 넘어간 모양새입니다."

국민의힘이 탈환을 기대했지만 접전 끝에 역전패 당한 한강벨트 주요 격전지 송파병.

민주당 남인순 후보는 2.09%p차로 승리했는데, 두 후보 표차는 3286표에 불과했습니다.

개표 초반 본투표함이 먼저 열리면서 국민의힘 김근식 후보가 남 후보보다 8500표 이상을 더 얻어 모든 동에서 1위를 달렸습니다.

하지만 관내 사전투표함을 열자 두 후보 간 표차가 줄었고, 관외 사전투표함을 마지막으로 열며 10개 동 중 6개 동에서 1위를 내주며 결과가 완전히 뒤집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남 후보는 본투표보다 사전투표에서 더 많은 표를 얻어 당선됐습니다.

서울 송파병 외에도 영등포을과 경기 수원정 등 다른 초접전지에서도 관외 사전투표함이 마지막에 열리면서 민주당 후보들이 막판 역전승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권의 한 캠프 관계자는 “특히 관외 사전투표는 거주지에서 떨어진 지역에서도 투표에 참여할 만큼 적극 지지층이 결집하는데,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적극지지층은 보수층보다 진보층이 더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를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50대 60대가 45.2%를 차지했습니다.

고연령층도 많이 참여하면서 사전투표와 본투표의 투표성향 차이가 과거보다는 줄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편집 : 장세례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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