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방위, 총선 다음날 ‘역대 최다 법정제재’ 신기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과잉제재', '표적심의', '월권심의' 논란을 불러온 22대 국회의원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가 선방위 역사상 최다 법정제재 기록을 썼다.
선방위는 11일 14차 회의에서 법정제재 2건을 의결했다.
이로써 이번 선방위에서 결정한 법정제재는 20건이 됐다.
앞서 18대 대통령선거(2012년)와 20대 총선(2016년)에서 법정제재 19건이 나온 적이 있는데, 지난해 12월 출범한 22대 총선 선방위가 임기를 마치기 전에 기록을 넘어 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과잉제재’, ‘표적심의’, ‘월권심의’ 논란을 불러온 22대 국회의원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가 선방위 역사상 최다 법정제재 기록을 썼다.
선방위는 11일 14차 회의에서 법정제재 2건을 의결했다. 가톨릭평화방송(cpbc) ‘김혜영의 뉴스공감’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대해 ‘인신공격성 발언을 통해 조롱·희화화했다’는 이유로, 채널에이(A) ‘뉴스톱텐’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인재 영입 주제를 다루면서 ‘여당에 편향된 방송을 했다’는 이유로 각각 경고를 받았다. ‘뉴스톱텐’ 안건은 민주당 추천 심재흔 선방위원이 제의한 안건이다.
이로써 이번 선방위에서 결정한 법정제재는 20건이 됐다. 2008년부터 선거철마다 운영된 선방위 역사상 최다 기록이다. 앞서 18대 대통령선거(2012년)와 20대 총선(2016년)에서 법정제재 19건이 나온 적이 있는데, 지난해 12월 출범한 22대 총선 선방위가 임기를 마치기 전에 기록을 넘어 섰다. 선방위는 선거 이후 30일인 다음달 10일까지 운영된다. 아직 매주 1회씩, 네 번의 회의를 더 할 수 있다.
법정제재를 남발 중인 이번 선방위에는 아직 의견진술 절차가 예정된 안건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의견진술은 법정제재 전 방송 책임자의 해명을 듣는 자리다. 법정제재 수치가 ‘역대급’으로 치솟을 가능성이 크다. 이미 제재 강도는 압도적이다. 선방위에서 가장 무거운 제재인 ‘관계자 징계’가 이미 12번이나 나왔다. 그동안 ‘관계자 징계’는 2014년 6회 지방선거(2014), 2016년 20대 총선에서 각각 한 번씩 있었다.
방송사 별로 보면 문화방송(MBC)이 11건의 법정제재(관계자 징계 8회, 경고 2회, 주의 1회)를 받았고, 시비에스(CBS)가 2건, 와이티엔이 2건, 가톨릭평화방송이 2건, 대전·울산 문화방송이 각각 1건, 채널에이가 1건이다. 채널에이를 제외한 대부분 방송이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정부, 여당 등에 대한 비판적 내용을 다룬 시사·보도 프로그램이다.
선방위는 이날도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다룬 문화방송 ‘스트레이트’(2월25일 방송분)에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한동훈·한덕수·용산 동반 사퇴…‘참패 내홍’ 선제 차단에도 대혼돈
- “‘대파’만 없었어도 20명 살아왔을 것”…국힘, 용산 책임론 부글
- 총선 뒤로 ‘숨긴’ 나라살림 87조 적자…“건전재정” 자화자찬
- ‘국가 비상사태’ ‘대화와 협상’…절묘한 민심이 택한 야권 192석
- 1만2천명에 휘둘리는 나라, 전공의를 ‘괴물’로 키웠다
- 조국, 대검찰청 턱밑서 “김건희 여사 즉각 소환…마지막 경고”
- “피고 곽상도·김은혜·이광재에 대한 항소를 모두 기각한다”
- 호남서 조국은 ‘이재명 대항마’…조국혁신당, 민주연합 제쳐
- 낙동강 벨트 ‘윤 정권 심판’ 안 통했나…양산을 김태호 당선
- 민주 175, 국힘 108, 조국혁신당 12, 개혁신당 3, 새미래 1, 진보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