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비청주권 여야 현역 강세…‘안정’에 기운 표심
[KBS 청주] [앵커]
이어서 청주 외 지역 선거 결과, 자세히 살펴봅니다.
여야 현역 4명 모두 자리를 지켰는데요.
특히 북부권에선 개표 중후반까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에서 가장 먼저 당선 윤곽이 드러난 곳은 증평·진천·음성, 중부 3군 선거구였습니다.
경찰 출신인 현직 임호선 의원이 검찰 출신인 전직 경대수 후보를 7.91%p, 9,140표 차로 앞서 당선됐습니다.
증평군과 진천군, 음성군 3곳 모두에서 임 의원이 경 후보를 앞섰습니다.
[임호선/더불어민주당 증평·진천·음성 당선인 : "충북을 이끌 수 있는 성장, 도약, 발전하는 중부 3군이 되도록 국회에서 열심히 의정 활동으로, 정책, 입법, 예산을 통해 뒷받침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청주 상당과 함께 충북에서 가장 많은 4명의 후보가 경쟁한 제천·단양 선거구.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이 민주당 이경용 후보 등 3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해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엄 의원과 이 후보의 득표 차는 7.99%.
충북에서 상위 두 후보 간 격차가 가장 많이 벌어진 곳입니다.
[엄태영/국민의힘 제천·단양 당선인 :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재선 의원의 힘과 능력으로, 그동안 지역을 위해서 못해왔던 부분까지 다 쏟아부어서 모두가 행복한 제천·단양 만드는 데 더 노력하겠습니다."]
여야 두 후보가 세 번째 리턴 매치한 보은·옥천·영동·괴산, 동남 4군.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민주당 이재한 후보와 5.87%p, 6,122표 차로 승리해 4선 중진이 됐습니다.
지역별로 옥천군에선 불과 1.59%p 차이였지만, 괴산군에선 11.21%p 차로 따돌리고 당선증을 거머쥐었습니다.
[박덕흠/국민의힘 보은·옥천·영동·괴산 당선인 : "국회에 가서 부의장이든, 의장이든, 안되면 원내대표, 이런 부분도 도전하고…. 동남4군 지역 발전을 앞당기면서, 또 우리 충북도의 많은 역할을 해야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충북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던 선거구는 충주였습니다.
불과 2.23%p, 2,632표 차이로,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이 민주당 김경욱 후보의 끈질긴 추격을 물리치고 4선 고지에 올라, 보수 텃밭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종배/국민의힘 충주 당선인 : "제가 이뤄놓은 성과와 또 진심을 인정해주셨기 때문에 표를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민심을 잘 살피고 받드는 그런 정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비청주권에서는 모두 지역에서 오랫동안 기반을 닦은 현역 의원들이 뽑혀, 견제보다는 안정을 택한 유권자 표심이 두드러졌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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