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톡톡] "박근혜 만세" 외친 이유 / 심상정의 눈물 / 옥중에서도 17% / 돌아온 추다르크
【 앵커멘트 】 총선톡톡, 국회 출입하는 표선우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부터 보죠, 박근혜 만세", 보수 쪽 인물인가 보네요?
【 기자 】 특이하게도 아닙니다. 사진 보실까요.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김재원 당선인인데요.
어딘가 좀 익숙하지 않으신가요?
【 앵커멘트 】 무대에서 본 것 같은데, 가수 아닌가요? '눈물' 유명하잖아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90년대 여성 로커로 활동했던 가수 '리아'인데요.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순번 7번으로 현직 여성 가수 최초로 금배지를 달게 됐습니다.
그런데 김 당선인, 2012년 대통령 선거 당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고, "박근혜 만세"를 외친 게 뒤늦게 논란이 됐는데요.
오늘 그 이유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재원 /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정치 철학이 없었었고 투표도 잘 안 하던 당시였는데 선배 가수께서 '일을 많이 줄게' (해서)…."
대중예술인이던 자신의 처지가 있었다는 겁니다.
2017년 대선 땐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지지했는데요.
그때부턴 정신을 차렸다고 덧붙였습니다.
【 질문 2 】 셀럽에서 국회의원으로, 진종오 전 국가대표도 그렇고 22대 국회에서는 눈에 띄는 신인들이 많겠어요. 반대로 마침표를 찍는 중진도 있다고요.
【 기자 】 네 녹색정의당 심상정 의원인데요.
4선 중진이자 노동계 대모, 또 한때 대권주자이기도 했었죠.
이번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에서 3위를 한 것은 물론, 녹색정의당도 0석으로 참패하자 이젠 "시민의 자리로 되돌아가겠다"며 결국 정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녹색정의당 국회의원 - "월세 보증금 빼서 선거에 도전했던 수많은… 수많은 당원과 지지자들의 열정과 헌신으로 오늘까지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고되고 외로운 길 함께 개척해 온 사랑하는 당원들과 지지자 여러분께 감사하고…."
【 질문 3 】 누군가 떠난 자리에 또 새로운 사람이 오고 그런 거니까요. 다음 보죠. 옥중에서도 17%. 아 이건 누군지 알 것 같네요. 소나무당 송영길 후보죠?
【 기자 】 광주 서구갑에 출마한 송 후보, 사상 초유의 옥중 출마로 현장 유세 한번 나가지 못했는데, 17.38%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당선 여부보다 눈여겨볼 건, 15%를 넘었다는 건데요, 이 숫자가 중요한 이유가요.
공직선거법상 득표율 15%를 넘으면 선거비용 기탁금 전액을, 10% 이상은 절반을, 10% 미만은 돌려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이낙연 새로운미래 후보, 광주 광산을에서 13.84%로 1.16%p 차이로 절반만 돌려받게 됐고요.
무소속으로 부산 수영에 출마했던 장예찬 후보는 9.18%, 0.82%p 차이로 모두 날리게 됐습니다.
아이러니하게 옥중에서 시민과 악수 한번 하지 못했는데도 송 후보는 전액을 돌려받은 거죠.
【 질문 4 】 마지막 보죠. 돌아온 추다르크, 추미애 당선인이죠?
【 기자 】 네 경기 하남갑에 당선되면서 6선 중진이 된 추 당선인, 벌써부터 첫 여성 국회의장설이 솔솔 나오는데요.
의장직 도전하느냔 물음에, "선거 의미가 대통령을 강하게 심판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대하신다면 주저하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얘기 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 국회의원 당선인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대파가 좌파도 우파도 아니듯이요. 국회의장도 물론 당연히 좌파도 아니고 우파도 아니고 그렇지요. 그렇다고 중립은 아닙니다."
중립을 요구받는 국회의장, 추 당선인이 맡게 된다면 정부여당을 강하게 압박할 거란 전망 나옵니다.
【 앵커멘트 】 여전히 화끈하네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pyo@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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