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여파… 교대 입학정원 13년 만에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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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교육대학 입학 정원이 13년 만에 10% 이상 줄어든다.
교육부는 올해 고3이 치르는 2025학년도 대입부터 3847명인 교대와 초등교육과 정원을 3390명으로 12%(457명) 감축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교육부는 2024학년도부터 바로 교대 정원을 줄일 계획이었으나 수험생 혼란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 감축 시기를 1년 미뤘고, 올해 전국교원양성대학교총장협의회 등과 논의 끝에 감축 규모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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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채용보다 정원 여전히 많아
일각 “임용 대란은 지속될 것”
저출생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교육대학 입학 정원이 13년 만에 10% 이상 줄어든다.
정부는 초등교원 채용 규모를 2027년에는 2600∼2900명까지 줄인다는 방침이어서 교대 정원을 그대로 유지하면 임용 대란이 심각해질 것이란 우려가 높았다. 실제 초등교원 임용합격률은 2018년 63.9%에서 올해 43.6%로 떨어졌다. 이에 교대 학생들 사이에서도 정원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다.
일각에선 이번 감축에도 임용 대란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감축한 정원 역시 2027년 신규 채용 예정 규모보다 800명가량 많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향후 교대 정원은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교육부는 정원 감축이 대학의 재정 어려움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국립대학 육성사업 인센티브 평가 때 정원 감축 노력을 반영하고, 줄어든 학부 정원을 교육대학원 정원 증원·신설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교원 자격증이 없는 경우에도 교육대학원에 입학할 수 있도록 입학 자격을 완화하고, 교대가 현직 교사들의 연수 기관으로 기능을 확대할 수 있도록 교사 재교육 사업을 추진한다.
세종=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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