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3관왕' 정조준 임시현 "아시안게임 못잖게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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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3관왕' 임시현(한국체대)이 '파리 3관왕'을 정조준한다.
임시현은 11일 경북 예천 진호양궁장에서 끝난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최종 2차 평가전에서 1위에 올라 상위 3명의 국가대표에 주는 파리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번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를 뽑는 여정에서도 임시현은 독보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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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아시안게임 준비한 것 못잖게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항저우 3관왕' 임시현(한국체대)이 '파리 3관왕'을 정조준한다.
임시현은 11일 경북 예천 진호양궁장에서 끝난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최종 2차 평가전에서 1위에 올라 상위 3명의 국가대표에 주는 파리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임시현은 명실상부 한국 여자양궁 최강자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 단체전 금메달을 모두 휩쓸며 3관왕에 올랐다. 아시안게임에서 양궁 3관왕이 탄생한 건 37년 만의 일이었다.
이번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를 뽑는 여정에서도 임시현은 독보적이었다. 8명을 뽑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선두로 마치더니, 최종 선발전 성격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도 줄곧 1위를 지켰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임시현은 "모두가 서고 싶어 하는 자리에 내가 서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당히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 양궁은 파리에서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 5개 싹쓸이를 해내는 걸 목표로 걸었다.
특히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 10연패의 대업에 도전한다.
이번 올림픽은 어느 때보다 압박감이 크게 느껴질 대회다.
여자 대표팀에 '올림픽 경험자'가 없는 건 그래서 '약점'으로 지목된다.
임시현은 물론이고, 각각 2, 3위로 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한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 역시 이번이 첫 올림픽 무대다.
특히 전훈영과 남수현은 '무명'에 가까운 선수들이다.
전훈영은 2012년 아시아그랑프리 2차 대회와 2014년 세계대학선수권대회에서 각각 2관왕에 올랐으며, 그 외 주요 국제대회에서 입상한 경험이 없다.
남수현은 올해 고교를 졸업한 새내기다. 지난해 대통령기전국대회 여자 단체전과 전국체전 여자 단체전, 개인전에서 잇달아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국제대회 경험이 가장 많은 임시현의 어깨가 무겁다.
임시현은 "너무도 좋은 선수들이 들어와 불안하지 않다. 단체전에서 어떻게 합을 맞출지 생각하겠다"면서 "열심히 하면 단체전 10연패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힘줘 말했다.
나이 서른에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된 전훈영은 "욕심을 버리고 차분하게, 천천히 하자고 생각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면서 "이제 올림픽 단체전 10연패를 목표로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남수현은 "옆에서 배우면서, 지금까지 한 것처럼 묵묵히 내가 할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남수현은 평가전에서 경쟁한 소속팀 선배 이은경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은경 언니로부터 정신적인 면에서 많이 배웠다. 언니 덕에 마음을 잘 잡고 끝까지 할 수 있었다. 자세도 섬세하게 봐주셨다"고 말했다.
홍승진 대표팀 총감독은 여자 대표팀의 '경험 부족'에 관해 묻는 말에 "한국 양궁 최종 선발전이 (올림픽보다) 더 힘들다는 건 다들 아실 것이다. 이 선수들은 내가 믿는 선수들이다. 하나가 된다면 (금메달을) 다 가져올 수 있다"고 장담했다.
이어 "선수 간 소통, 선수와 지도자 간 소통을 잘해야 한다. 곧 다가올 상하이 월드컵에서부터 단체전 합을 맞춰보겠다"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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