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신주호 "이준석, 당장 같이 힘들어" 여선웅 "이준석발 보수개편 가능성도"

신동진 2024. 4. 1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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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4년 4월 11일 (목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여선웅 전 청와대 행정관

[정면승부] 신주호 "이준석, 당장 같이 힘들어" 여선웅 "이준석발 보수개편 가능성도"

신주호

-국민들, 정권 심판 열기가 강한지 몰랐어…정부 여당, 변화하고 반성하는 모습 보여야

-이준석, 범야권 지대에서 활동…당 밖에서 머물면서 활동, 당장 같이하긴 힘들 것

-누구의 책임을 따지는 건 무의미…모든 구성원들 책임, 표출된 여론 낮은 자세로 받들어야

-대통령 대파 발언에 당황…무대응 일관, 능동적 대응이 아쉬워

-총선 압승, 이재명 발목 잡을 것…정치 전면에 나선지 오래, 국민에 피로감 있을 것

여선웅

-국민들, 윤한 심판을 해준 것…'정권심판론' 명령을 정부 여당은 겸허하게 받들어야

-보수가, 궤멸적인 상황에 처해…이준석 발 보수 정계 개편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

-한동훈, 용산이랑 선긋기 제대로 못해…'정권심판론'에 휩쓸려 간 것

-한덕수 총리 사표…대통령 내각 개편으로 결기 보여줄 필요 있어

-이재명, 당내 입지 공고화…압승 후 당 대표직 할 필요 있느냐는 목소리 나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오늘도 두 분 나와 계십니다. 한 분씩 소개해 드리죠. 먼저 국민의힘 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이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이하 신주호): 안녕하십니까.

◇ 신율: 그리고 여선웅 전 청와대 행정관이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 여선웅 전 청와대 행정관(이하 여선웅): 안녕하세요. 

◇ 신율: 어제 두 분 다 밤 새셨어요?

◐ 여선웅: 저는 뭐 방송이 좀 있어서 새벽 방송도 하고 어제 밤 방송도 하고...

◇ 신율: 아주 젊으시다. 그래도. 아주 쌩쌩해 보여요. 밤 새셨어요? 어제 새셨죠?

◆ 신주호: 저도 어제 개표 상황실에서 쭉 개표를 지켜보면서 조금 늦은 시간까지 국회에 있었습니다.

◇ 신율: 근데 이거 맥주 한 잔씩 하면서 보세요?

◆ 신주호: 보통 이제 그러려고 했는데 어제는 너무 결과가 안 좋다 보니까.

◇ 신율: 그럴수록 해야죠. 너무 결과가 안 좋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신주호: 그러니까 저는 이번 선거에서 사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로 국민들께서 정부를 향한 심판 열망이 거센 줄 몰랐습니다. 사실 그거를 몰랐다라고 하는 것 자체가 핑계일 수 있고 어떻게 보면 제 딴에는 이제 애써 외면하려고 한 지점일 수도 있는데요. 이번 국민의 심판 열기 그것을 좀 저희 당이나 정부가 제대로 받들어서 다시는 이러한 결과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고. 무엇보다 지금 대통령실도 변화와 쇄신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도 마찬가지고요. 저희가 정부 여당이기 때문에 정부와 함께 무한 책임을 지는 자리에 있습니다. 그만큼 민생을 더욱 더 챙기고 어떻게 하면 국민들께서 저희를 향한 심판, 이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를 늘 고민하면서 더욱더 변화하고 반성하는 자세로 앞으로 정치 활동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여선웅: 국민의힘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야기했던 이·조 심판이 아니라 윤·한 심판을 국민 여러분께서 해주셨다. 이렇게 이제 한 줄로 간단하게 요약을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또 이번 선거의 가장 큰 특징 중에 하나가 구도, 바람 ,인물 이 세 가지 중에 그냥 정권 심판론이라는 가장 큰 이슈가 모든 선거의 3요소라고 할 수 있는 모든 그 팩트들을 다 이제 어떻게 보면 뒤덮으면서 가장 크게 작동을 했는데. 이 정권심판론이라는 가장 큰 국민의 준엄한, 어떻게 보면 명령을 정부 여당과 윤석열 대통령 또 용산에서 가장 겸허하게 조금 받들어야 되는 지점이 좀 남아 있다 이렇게 좀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이제 좀 선거의 관전 포인트라고 하면은 이준석의 생환이 굉장히 주목된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 신율: 이준석 대표 좋아하시는 모양이에요? 

◐ 여선웅: 그렇지는 않은데요. 저는 뭐 개혁신당이 어떻게 보면 처음에 창당할 때 그 흥행은 못했지만 이준석 대표가 정권 심판론이라는 가장 큰 흐름 속에서도 또 구도를 깨면서도 본인이 3자 구도에서 당선이 됐거든요. 저는 이준석 대표가 앞으로 개혁신당은 어려워졌지만 보수가 사실상 총선에서 3연패하면서 굉장히 괴멸적인 수준의 상황에 처했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 발 약간 보수 정계 개편이 일어나지 않을까 이런 조심스러운 예측도 해봅니다.

◇ 신율: 가능해요? 이준석 대표? 국민의힘이 이준석 대표 환영합니까? 어떻게 보세요?

◆ 신주호: 이준석 대표께서 일단 오늘 오전 라디오에서 그렇게 밝히신 걸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범여권이 아니라 범야권의 지대에서 활동을 하시겠다고 했어요. 왜냐하면 지금 만약에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과 합당을 해버리면 사실 3석을 가진 정당이기 때문에 저희로 흡수가 되는 경우거든요. 흡수가 되는 상황에서 이준석 대표가 그동안에 견제해 왔었던 그런 개혁적인 성향을 여기서는 하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이준석 대표는 계속 당 밖에서 머물면서 하시려고 할 거고. 저희 입장에서도 사실 이준석 대표가 대통령을 향한 그 비판적인 목소리를 많이 내고 계시기 때문에 같이 하기에는 당장은 힘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준석 대표가 22대 국회에 들어와서 여러 활동적인 모습을 보여주시면서 정치 변화를 조금 물꼬를 트이셨으면 하는 그런 바람은 있습니다.

◐ 여선웅: 제가 이야기했던 이준석 발 이제 보수 개편은 그 뭐 지금 국민의힘이나 합당이나 이런 것이 아니라요. 국민의힘 어떻게 보면 범보수 진영이 이제는 더 이상 이제 살아남지 못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보수의 뭔가 혁신의 아이콘 아니면 새로운 스타가 필요한데, 그 스타가 아마 이준석이 될 것이다 이렇게 이제 보는 것이죠.

◇ 신율: 그러니까 뭐 대선 후보 될 것이다?

◐ 여선웅: 지금 천하람 대표가 한국의 마크롱 갔다 이런 이야기도 했잖아요. 그래서 저는 보수 쪽에서 지금 국면에서 이준석 대표만큼 뭔가 약간 유망하고 보수 쪽에서도 지금의 침체된, 이런 보수 진영을 되살릴 사람은 이준석밖에 없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 신율: 마크롱이라고 얘기를 하는 게 칭찬이에요. 아니면 비판입니까? 잘 헷갈리네요. 근데 어쨌든 지금 제가 여쭤볼게요. 한동훈 위원장 오늘 사퇴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투표 결과를 보면서 한 위원장의 어떤 책임이 더 많을까요? 아니면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책임이 더 많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신주호: 지금 이 정도의 결과를 받아들인 이상 누구의 책임이 더 크다 누구의 잘못이 더 크다. 이거는 따지는 것은 저는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당과 대통령실 그리고 저희 모든 구성원들의 책임이 사실 큰 거죠. 지금 상황에서는 이제 표출된 여론을 최대한 받들어야 된다. 낮은 자세로 더 낮은 자세로 국민 곁으로 다가가야 한다 그 생각뿐입니다. 그리고 저희 중진, 그러니까 이번에 당선되셨던 중진 후보들께서도 항상 강조하셨던 게 그동안의 당이나 대통령실의 민심을 외면하고 민심을 잘 받들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다음 국회에서 분명히 민심, 정확한 목소리를 대통령실에 전달할 것이고 당도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호언장담을 해놓은 상태입니다. 22대 국회가 들어선 다음에 저희의 변모된 모습, 쇄신하는 모습 그리고 반성하는 자세를 좀 잘 살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여선웅: 지금 국민의힘 또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퇴, 그리고 총리 사퇴, 그리고 대통령의 민심을 겸허히 수용하겠다 이런 말들이 사실은 좀 진정성이 조금 안 느껴지는 게 저는 사실은 오늘 아침에 윤석열 대통령의 약간 대국민 담화 약간 입장문 이런 거를 조금 기대를 했었거든요. 그리고 그 안에는 야당 대표 만나겠다 뭐 조금 더 나아가서는 대연정이니 아니면 거국내각 구상하겠다 이 정도의 태도 변화. 국정운영 기조 바꾸는 변화를 보이지 않고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히지도 않고 대통령 비서실장 통해서 겸허히 수용하겠다. 그리고 뭐 그 대통령 비서실 사의 표명했다. 이것이 국민들한테 지금 윤석열 정부 심판한 그거에 대한 리액션으로 이거를 이제 합리적이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좋다 이렇게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전혀 그렇지 않을 거라고 보고요. 그리고 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번에 가장 큰 실책 중에 하나가 용산이란 선거키를 제대로 못했다고 봐요. 이번에 서울 수도권에서 당선된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나경원, 안철수, 윤상현 그리고 도봉의 김재섭 후보 같은 경우에도 후보... 아니면 계속 윤석열 정부의 잘못된 점을 비판하고 어떻게 보면 용산이랑 각을 세우고 선긋기를 한 후보들이 정권 심판론에서 약간 비켜 나갔었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어쨌든 태생이 윤석열 대통령과 떼놓지 못하는 사이이기 때문에 선긋기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정권심판론에 같이 휩쓸려 간 거죠.

◇ 신율: 선긋기. 근데 제가 알기로는 김재섭 이제 당선인은 선긋기 때문이 아니고 해당 지역에서 굉장히 지역구에 열심히 돌아다니는 사람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그거를 선긋기다, 동의하세요?

◆ 신주호: 저는 이 부분에서는 동의할 수가 없는 게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김재섭 당선인은...

◇ 신율: 굉장히 지역을 아주 샅샅이 훑었던...

◆ 신주호: 지난 선거에서도 도봉에 출마했었고 이번에도 도봉에 하면서 사실 도봉구라는 지역 자체가 강북 3구 중에서 저희가 그나마 해볼 만한 지역으로 손을 꼽았던 곳입니다. 김선동 의원도 거기서 재선을 하신 부분이 있고. 게다가 도봉갑 같은 경우에는 김재섭의 대항마로 내놓은 게 민주당이 안귀령 아니겠습니까? 안귀령이라는 분이 사실 차은우보다 '이재명이 잘생겼다'라는 그 밈 자체가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희화화됐어요. 게다가 자신의 지역구가 아니라 옆 지역구 가서 선거운동하고 또 노래 부르면서도 사전 선거 운동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이분이 과연 국회의원으로서의 자질이 있느냐 이 의구심을 굉장히 많이 받았고. 또 그것이 여론으로 증폭된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김재섭 후보가 이겼다라고 생각하지, 김재섭 후보가 용산과 각을 세워서 됐다? 그런 분석도 하실 수 있겠지만 저는 그 근저는 반대합니다.

◇ 신율: 네, 말씀하세요.

◐ 여선웅: 김재섭 후보 당연히 이제 개인 경쟁력이 있어서 당선이 됐고 그 지역구에서 첫 출마가 아니라 두 번째 출마였고 굉장히 밭을 잘 닦았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당선이 됐는데 어쨌든 정권 심판론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그 김재섭 후보가 이른바 친윤 후보 아니면 용산이 찍은 후보 약간 이런 후보는 아니었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저는 이것도 유권자 더보기, 유권자들한테 선택을 받은 요인 중의 하나였다. 이렇게 분석을 하는 것입니다.

◇ 신율: 근데 안귀령 후보 말씀하셨는데 그분은 사실은 좀 이렇게 좀 착각 같은 걸 많이 해서 그렇지. 이게 뭐 예를 들면 고소, 고발 당해 실정법 위반 의혹으로 고소 고발.고소 고발되거나 선관위가 예를 들면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한다든지 이런 경우는 아니었잖아요. 그리고 소위 말해서 막말 발언이라는 거 그거 자체도 사실 없었고. 그런데 그런 분들은 다 당선이 됐어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신주호: 그러니까 이 점에 있어서는 저희가 인물 경쟁력에서 밀렸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후보 경쟁력에서 밀린 게 김재섭이라는 인물은 그 정권 심판론이라는 구도 안에서도 인물 자신의 경쟁력을 발휘했기 때문에 안귀령 후보를 이겼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반면에 김준혁 후보 말씀하셨으니까 김준혁 후보의 상대가 이수정 교수였습니다. 그런데 이수정 교수도 대파값 논란이 또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또 수원이라는 지역 특성 자체가 저희한테 굉장히 불리한 곳이기도 하고요. 그런 것들이 여러 개가 겹치면서 사실 김준혁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당연했다라고 봅니다. 게다가 저는 이 지점에서 지적을 하고 싶은 게 오히려 김준혁이나 양문석 이런 분들을 민주당이 공천 취소하지 않고 끝까지 뭉개면서 데리고 간 것이 그분들의 당선에 큰 공헌을 했다라고 봐요. 뭐냐 하면 그분들을 공천 취소하지 않은 것은 곧 이재명 대표의 의지다라는 것이 투영이 됐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를 향한 그 지지 세력, 그 표 자체가 그분들한테 간 거라고 저는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막말 논란이 있고. 부동산 투기 논란이 있던 분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선이 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신율: 동의하세요?

◐ 여선웅: 네, 김준혁 후보 같은 경우에는 본인도 이제 사과를 했고. 

◇ 신율: 근데 그분은 굉장히 다양한 말을 하셨더라고요.

◐ 여선웅: 맞아요. 과거에 이제 발언 정치인, 공직 후보 되기 전에 제 발언들인데 그 발언들이 매우 부적절하고, 국민 정서상 아니면 사회통념상 받아들일 수 없는 주장과 또 표현들도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그거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고 민주당이 사실은 선거운동 기간 내내 김준혁 후보한테 사과 권고까지 하라고 이렇게 지시도 내리고. 김준혁 후보도 이렇게 진심어리게 사과를 했는데 어찌 됐든 지금 저기 부대변인님 이야기 말씀하신 것처럼 이수정 후보가 상대방의 악재를 약간 잘 받았어야 하는데. 본인도 사실은 이번 선거 중에 가장 많이 화제가 됐던 게 대파인데 대파 논란에 이수정 후보가 또 약간 어떻게 보면 엑스맨 역할을 하셨잖아요. 그러니까 사실은 그게 만약에 없었다고 하고 대파도 없었고 이수정 후보의 대파 격파 챌린지도 없었다고 하면 어떻게 보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었는데 그거를 잘 받지 못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신율: 대파 이야기 하니까 제가 한 가지 이해가 안 가는 게 있어요. 윤 대통령의 대파 발언이 이게 좀 이렇게 커질 기미가 보였을 때 대통령실이 좀 능동적으로 개입을 해가지고 이거 참 와전됐다라든지. 뭐 예를 들면 이런 거를 좀 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 근데 무대응이었어요?

◆ 신주호: 네 그러니까 저도 그 대통령이... 처음에는 사실 저도 당황했습니다. 대파 875원 이게 합리적이다 그 발언, 그 문구만 보면 사실 당황하기 십상이죠.

◇ 신율: 이제 그다음 단어가 빠져 있잖아요..

◆ 신주호: 네, 그다음... 전후 맥락은 다 빠져 있는 겁니다. 그런데 그런 대응을 사실 저희가 좀 능동적으로 할 필요가 있었는데 그 부분이 신속하게 되지 않은 점은 매우 아쉽게 생각을 합니다.

◇ 신율: 대통령실이 참... 그게 오늘 사표를 낸 모양이에요. 

◆ 신주호: 네, 그렇습니다.

◇ 신율: 제가 볼 때는 대통령실 좀 책임이 많을 것 같아요. 그리고 또... 아 참 그 얘기 한덕수 국무총리도 사표를 냈어요. 그런데 한덕수 총리는 뭐 잘못한 게 뭐예요? 저는 사표 낼 필요 없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 여선웅: 지금 국정운영 쇄신을 보여주려고 하면은 어찌 됐든 참모, 청와대 비서실 그러니까 대통령 비서실, 참모 개편을 해야 하고 또 내각 총사퇴로 뭔가의 결기라는 말이 맞나요? 어쨌든 지금 이제 앞으로는 더 잘하겠다 앞으로는 국민 눈높이에서 야당과도 협치하면서 정치를 하겠다 이렇게 보여주려고 하면 어쨌든 인적 쇄신이 가장 필요하고. 거기에 이제 국무총리가 이번에 선거랑은 관련이 없지만 그런 의미에서 약간 총사퇴 의미에서 총리 사의 표명이 필요했다고 보여지는데요. 저는 계속 이제 거듭 아쉬운 것이 대통령의 직접적인 언급이 조금 있었어야 하는데, 대통령 비서실장이 약간 대독한 거예요. 이거 가지고 국민들이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가 이 선거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이것에 상당히 의구심을 보일 것이다 이렇게 평가합니다.

◇ 신율: 어떻게 보세요?

◆ 신주호: 저는 개인적으로 한덕수 총리께서 21대 국회를 같이 보내시면서 굉장히 피로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덕수 총리가 사실 노무현 정권 때도 총리 하신 거 아닙니까? 그런데 노무현 정권 때 자신들이 임명하셨던 분을 인사청문회에서 굉장히 망신을 주고 마치 표결을 안 할 것처럼 통과시켜주지 않을 것처럼 갖은 협박을 했었어요. 일단 거기서 1차적으로 '아 이게 정치가 이런 것인가'하는 그런 환멸을 느끼셨을 것 같고 또 21대 국회의 수준 자체가 그렇게 높지 않았다고 저는 평가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야당의, 그러니까 민주당의 그런 말도 안 되는 정치 공세 그것을 다 일일이 답변하고 하시면서 얼마나 많은 그 자괴감을 느끼셨을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 윤석열 정부가 이제 3년 차에 들어오면서 아 이제 총리도 바꿀 때가 됐다라는 생각하신 김에 이번 기회로 삼아서 아마 사퇴하신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여선웅: 사실은 굉장히 죄송한 말씀이지만 국무총리 같은 경우에는 국회에서 동의가 필요하잖아요? 장관은 그냥 청문만 하면 되는데.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지금 국회 구성을 보면은 21대도 그렇고 앞으로 이제 22대도 곧 개헌을 하는데 사실 국민의힘과 지금 정부 여당이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어요. 지금 국무총리조차 아마 임명동의를 못 구할 거예요, 이런 상태로 간다면. 저는 그래서 그냥 나라가 잘 되길 기대하는 마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약간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지금 민주당의 또 조국혁신당에 당선된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굉장히 세신 분들이 많잖아요. 추미애 전 법무장관, 조국 전 법무장관 그리고 이준석 대표도 계시고.

◇ 신율: 그리고 이성윤 의원도 있잖아요.

◐ 여선웅: 이성윤 당선인도 있는데 이성윤 당선인 같은 경우에는 물론 지역 공약도 있지만 총선 공약 중에 하나가 검찰, 한동훈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 이런 게 있어요. 그러니까 굉장히 세신 분들이 굉장히 많은데 어찌 됐든 잘 이분들이 이번에 대통령이 뭐 하거나 보인다고 해서 바로 본인들의 공약이나 이런 것들을 접지는 않겠지만, 대통령이 그 정도의 뭔가 의지나 태도 변화는 필요하다. 그거 없으면 21대 국회처럼 22대 국회도 굉장히 조금 어려워질 것이고 대통령이 국정 운영하는 데 굉장히 힘들어질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 신율: 저도 그렇게는 생각하는데 그래서 제가 이제 여쭤보고 싶은 게 제가 윤석열 대통령이라면 그래서, 물론 저는 대통령이 아니지만. 제가 윤석열 대통령이라면 지금 기댈 데는 여론밖에 없어요. 근데 여론이 불통 이미지를 가지고 여론한테 얘기를 해도 얘기가 안 먹혀요. 그러면 이걸 좀 바꿀 수 있는 파격적인 방법이 있는데 방법이 있어야 하는데, 저는 그중에 하나가 도어스태핑의 재개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신주호: 저는 그 도어스태핑을 하다가 이제 안 하시게 된 게 도어스태핑 자체가 갖고 있는 그런 여러 리스크들 때문에 중단하신 거 아니겠습니까? 근데 과연 도어스태핑을 다시 재개한다고 해서 불통의 이미지가 해소될까 저는 그거는 좀 개인적인 의문은 갖고 있어요. 왜냐하면 도어스태핑을 하다가 만약에 좀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이 나왔을 때 대통령이 그냥 지나치신다, 그렇게 돼버리면 지금 행정관님 말씀하신 것처럼 강성의원들이 포진해 있는 민주당에서 얼마나 많은 공격을 퍼부어 댈지 저는 그게 좀 의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소통 창구를 늘리고 기자회견을 좀 많이 하시면 어떨까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여선웅: 저도요. 그러니까 도어 스태핑 같은 경우에는 국가 최고지도자가 매일 그거 하기에는 약간 좀 부담이 있는 건 맞...

◇ 신율: 일본 총리들은 매일 해요. 네.

◐ 여선웅: 부담이 조금 있는데 예를 들어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께서 야당 대표도 안 만나시고 지금 어떻게 보면 기자회견도 임기 중에 한 번도 안 하셨는데. 정치부, 그러니까 정치부 기자들 기자들도 안 만나는 거예요. 그러니까 야당은 아예 정치를 안 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언론과의 소통 대국민 소통 그리고 야당과의 소통이 더욱 늘려야 한다 뭐 이런 거는 당연해야 한다 이렇게 봅니다.

◇ 신율: 지금 국민의힘은 말이에요. 한동훈 위원장이 이제 그만뒀으니까 그리고 윤재옥 원내대표도 그만둔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책임지고. 그런 얘기가 있는 모양이에요. 그러면 이 할 사람이 아무... 사무총장도 그만, 다 그만둬요. 그러면 당이 민주적으로 운영이 되는 그 말이 안 되잖아요? 원내대표부터 뽑고 권한대행으로 나갔다가 그다음에 전당대회를 해서 새로운 대표를 뽑아야 하는데 말이에요. 지금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 그 친윤 당대표가 가능할까요? 어떻게 보세요?

◆ 신주호: 그거 제가 참 곤란한 질문입니다. 제가 그냥 일반적인 그런 평론을 하게 되면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제가 어제까지는 선대위 대변인이었고 오늘부터는 이제 다시 상근 부대변인의 직으로 다시 원복을 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조금...

◇ 신율: 곤란하면 얘기하지 마세요.

◆ 신주호: 말씀을 드리기는 좀 곤란합니다.

◇ 신율: 제가 이제 우리 여 행정관님한테 또 곤란한 거, 이재명 대표 8월달에 거기 전당대회 하잖아요. 이재명 대표 추대 얘기도 있는 모양이에요?

◐ 여선웅: 원래는 선거에 이기든 지든 이재명 대표가 다시 출마해야 한다, 그런 목소리가 조금 있었는데 어제 이제 압승을 해서 오히려 당 대표를 할 필요가 있느냐 이런 이야기가 이재명 대표 쪽에서 오히려 흘러나오고 있더라고요.

◇ 신율: 전 이해가 안 되는 게 어차피 친명으로 쫙 됐고 이제 이재명의 민주당이 됐는데 본인이 직접 당대표를 하든 안 하든 그게 의미가 있을까요?

◐ 여선웅: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지금 이재명 체제가 어떻게 보면 더 공고화됐고 저는 어디 방송에서 이제 이재명의 시간이 왔다, 이재명의 시대다. 왜냐하면 DJ 호남 30년, 친노, 친문 30년 이제 약간 새로운 시대가 왔는데 이 새로운 30년을 이재명이 지금 뚫고 나갔다 이렇게 보여져서 앞으로 이제 이재명이 시간이 올 것이다. 그래서 굳이 지금 당 대표를 하는 게 어떻게 보면 이재명 대표의 가장 마지막 골은 대선일 수가 있는데 이 대선에 당 대표가 하는 게 크게 도움이 될까 안 될까 이거를 조금 판단해야 할 것 같기는 한데요. 저는 내부에서 약간 굳이 또 한 번을 더 할 필요가 있냐 이러면서 자칭, 타칭으로 친명계 후보, 정청래 후보, 우원식... 정청래, 우원식 이런 의원님들의 이제 하마평들이 좀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신율: 이재명의 시간이 왔다고 보세요?

◆ 신주호: 저는 오히려 이번 압승이 이재명 대표의 발목을 잡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대표를 향한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일단 해소되지 않은 점도 분명히 있고요. 이재명 대표가 지금 정치 전면에 나선 지 너무 시간이 오래 지났습니다. 국민들께 분명히 피로감을 드릴 게 뻔하고 게다가 지금 공천한 분들이, 당선인이죠? 당선되신 분들이 전부 친명일색이에요. 만약에 그분들이 어떠한 정치적인 실수를 하거나 잘못을 하게 되면 그게 이재명의 탓으로 흐를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국민들께 피로감만 드릴 거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저도 어제 잠을 거의 못 잤어요. 새벽에 일찍 일어나고 그래가지고 두 분도 다 피곤하실 텐데 또 이렇게 나와주셔가지고 말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신주호: 감사합니다.

◐ 여선웅: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국민의힘 신주호 상근부대변인, 그리고 여선웅 전 청와대 행정관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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