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동결 전망에 지역 경기 터널 끝 안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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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반이 장기화된 고금리 늪에 빠져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의 '10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이 우세한 것으로 전망되며, 지역 경기 침체의 장기화 우려가 나온다.
이처럼 고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에선 부동산 시장과 기업, 소상공인 등 전반적인 부분에 드리워진 경기 침체의 그늘이 지속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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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음부도율도 대전 제외 일제히 상승…충남 0.70%로 전국 세번째로 높아
자영업자도 위축…대전신보 대출 사고 건수 215%, 금액 170%↑
경제 전반이 장기화된 고금리 늪에 빠져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의 '10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이 우세한 것으로 전망되며, 지역 경기 침체의 장기화 우려가 나온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해 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뒤, 올 2월까지 총 9차례 3.50%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시장에선 미국 금리 인하 신중론과 물가 불확실성,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이유로 기준금리 '10회 연속' 동결이 우세하게 점쳐지고 있다.
이처럼 고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에선 부동산 시장과 기업, 소상공인 등 전반적인 부분에 드리워진 경기 침체의 그늘이 지속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제기된다.
실제 법원 등기정보광장을 보면 지난달 충청권 4개 시도에서 임의경매개시결정등기가 신청된 부동산 수는 1784건으로 전년 동기 1343건 대비 32.8% 증가했다. 강제경매개시결정등기 신청건수도 지난달 202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2%(1205건) 급증했다. 빚을 갚지 못해 경매로 넘어간 부동산이 급격히 불어난 것이다.
지역 기업들의 어음부도율도 올랐다. 충남의 어음부도율은 지난해 12월 0.05%에서 올 1월 0.70%로 상승, 광주와 인천 다음으로 전국에서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은 같은 기간 0.06%에서 0.43%로 올랐으며, 세종도 0%에서 0.05%로 상승했다. 다만 대전의 경우 어음부도율이 지난해 12월 0.86%에서 올 1월 0.11%로 감소하며 다소 완화된 모습을 보였다.
자영업자·소상공인은 대출 상환 불능 상태에 놓였다. 대전신용보증재단의 대출 사고 건수는 전년 대비 215.1% 급증한 4682건, 사고 금액은 169.9% 증가한 734억 원으로 집계됐다. 세종에서도 사고 건수와 금액이 각각 724.4%(45건→371건), 828.6%(7억 원→65억 원)나 늘었다. 충남의 사고 건수와 금액 역시 각각 156.0%(2808건→7187건), 132.2%(518억 원→1203억 원) 증가했다.
금융권에선 한은의 금리 인하 시점을 올 하반기 이후로 예상하고 있다.
지역 금융권 관계자는 "국제 유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 이달 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여부도 결정되지 않았다"며 "금리 인하에 앞서 국내 물가 안정세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올 하반기 금리 인하는 이르다고 보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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