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밤새 엎치락뒤치락…곳곳에서 초박빙 접전
[앵커]
TV 앞에서 개표 방송을 보다가 잠시 자리를 비우면 그새 1위와 2위가 바뀌어 있는 지역, 여럿 있었죠.
선두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면서 후보는 물론이고 유권자 역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 곳곳에서 이어졌는데요.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관학교 출신끼리 격돌한 경기 용인병 선거.
개표 중반까지 국민의힘 고석 후보가 선두를 달리다가 민주당 부승찬 후보에게 역전을 허용합니다.
["양 후보 득표율차 2% 포인트입니다."]
하지만 득표차는 불과 수백 표... 얼마 안 돼 고 후보가 선두를 되찾았습니다.
역전에 재역전, 아슬아슬한 표 차이가 이어졌고 손에 땀을 쥐는 개표는 부 후보의 8백표 차 승리로 끝났습니다.
부산 사하갑은 개표 초반 민주당 최인호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앞서 나갔습니다.
하지만 개표가 30% 이상 진행되면서 국민의힘 이성권 후보가 1위로 올라왔습니다.
새벽2시쯤 최 후보는 불과 백여표 차로 다시 1위를 탈환했지만.
["부산 사하갑에선 이성권 후보가 앞서고 있는데요. 표차는 단 예순 표입니다."]
개표가 거의 끝나갈 때쯤 이 후보가 또다시 뒤집기에 성공하며 승부를 갈랐습니다.
4년 만의 재대결이 벌어진 서울 영등포을도 팽팽했습니다.
민주당 김민석 후보가 개표 초반부터 앞서 갔지만 개표율 80%가 넘어가면서 국민의힘 박용찬 후보가 선두를 빼앗았습니다.
["영등포을은 접전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피 말리는 접전 끝에 김 후보는 다시 재역전에 성공,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끝 무렵까지 결과를 알 수 없었던 곳은 경북 경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와 '원조 친박' 최경환 무소속 후보가 맞붙었는데 근소한 차이로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새벽 4시가 다 돼서야 조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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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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