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 논란’ 진보당, 국회 입성… 지역구 1석·비례 2석

배민영 2024. 4. 1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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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 논란의 한가운데 선 진보당이 22대 총선에서 3석을 확보하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진보당은 윤종오(울산 북) 당선인이 지역구 1석을 확보한 데 더해 민주연합 비례 의석을 나눠 갖게 돼 총 3석을 얻을 가능성이 유력하다.

진보당은 민주당 이상직(전북 전주을) 전 의원의 당선 무효로 치러진 2023년 재선거에서 강성희 의원이 당선돼 원내 진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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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위성정당 합류 의석수 늘어
대여 공세 보조 맞추며 외연 키울 듯

종북 논란의 한가운데 선 진보당이 22대 총선에서 3석을 확보하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 의석 확보를 위해 차린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과 손잡은 덕분이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진보당은 윤종오(울산 북) 당선인이 지역구 1석을 확보한 데 더해 민주연합 비례 의석을 나눠 갖게 돼 총 3석을 얻을 가능성이 유력하다. 민주연합에 참여한 진보당 후보는 총 3명으로, 비례 순번은 각각 5번, 11번, 15번이다. 5번 정혜경 후보와 11번 전종덕 후보의 등원이 유력시된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울산 북구 진보당 윤종오 후보가 10일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목걸이를 목에 걸고 환호하고 있다. 공동취재
진보당은 민주당 이상직(전북 전주을) 전 의원의 당선 무효로 치러진 2023년 재선거에서 강성희 의원이 당선돼 원내 진입에 성공했다. 비록 강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같은 지역구에 나와 패했지만, 당으로선 의석수가 늘어나 외연을 확장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외부에선 진보당의 창당 과정과 당선자들의 이력, 당내 계보 등을 볼 때 박근혜정부 시절 헌법재판소로부터 해산 명령을 받은 통합진보당의 후신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있다. 비례 11번인 전종덕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과 15번 손솔 전 진보당 수석대변인은 통진당 내란 선동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석기 전 의원의 사면·복권을 주장한 바 있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은 물론 민주당 내에서도 ‘통진당 세력과 손잡고 선거를 치른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진보당은 통진당과는 별개의 정당이라는 것이 공식 입장이다. 진보당은 향후 민주당의 대여 공세에 보조를 맞추며 해병대원 채 상병 사망사건 관련 특검 추진 등 사안에 협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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