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주자로 급부상한 조국…대검 앞에서 "김 여사 소환하라"
이번 선거를 통해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단숨에 야권주자로 급부상했습니다. 처음 치른 총선에서 비례대표로만 12석, 민주당, 국민의힘에 이어 원내 3당으로 올라섰습니다. 조국 대표는 당선되자마자 대검찰청부터 찾아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득표율 24.26%로 비례 12석을 확보하며 창당 38일 만에 원내 3당에 오른 조국혁신당, '검찰독재 척결'을 외쳐온 조국 대표는 오늘(11일) 바로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검찰을 향해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과 명품백 논란을 당장 조사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 김 여사도 당장 소환하십시오. 왜 명품백을 받았는지, 그 명품백은 지금 어디에 있는지, 그 대가로 무엇을 약속했는지 등을 조사해야 합니다.]
대법원 판결을 앞둔 조 대표가 선거가 끝나자마자 대정부·대여 강경 투쟁 수위를 높이며 선명성을 부각하기 시작한 겁니다.
특검을 언급하면서 "마지막 경고이자 국민의 명령"라고 주장했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 22대 국회 개원 즉시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종합 특검법'을 민주당과 협의해 신속하게 추진할 것입니다. 검찰이 수사에 나서지 않는다면, 김 여사는 특검의 소환조사를 받게 될 것입니다.]
조국혁신당은 1호 공약인 한동훈 특검법도 즉시 추진하겠단 방침입니다.
이 밖에 검사장 직선제와 기소배심제 도입을 골자로 한 '검찰개혁안' 등 윤석열 정부 심판용 압박 카드도 준비 중입니다.
원내교섭단체는 아니지만, 범야권 192석을 바탕으로 국회 선진화법상 패스트트랙을 활용해 각종 특검 법안 통과 등을 주도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겠단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관계자는 김 여사의 조사 가능성과 관련해 "수사 대상이나 방식에 제한 없이 실체 규명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그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는 그동안의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영상디자인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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