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대위원장직 사퇴…“나라 걱정하며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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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톱 한동훈 비대위원장, “총선 패배는 모두 나의 책임”이라며 오늘 사퇴했습니다.
한동훈 비대위가 해체 수순에 들어갔고요.
하지만 한 위원장 정치 무대에 서겠다는 약속은 지키겠다며 정계은퇴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굳은 얼굴로 국민의힘 당사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 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합니다. 그래서 저는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상대책위원장직에서 물러납니다."
지난해 말 법무부 장관직에서 물러나 정계에 등판한 지 112일 만입니다.
당 내에서는 선거 참패 이유에 대해 "대통령과 당의 공동 책임" 이라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한 위원장은 본인의 책임이라고 했습니다.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국민들의 마음을 얻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침체된 당 분위기를 한 위원장이 끌어올린 건 맞다" 면서도 "원톱으로 선거를 지휘한 만큼 대통령 다음으로 한 위원장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한 위원장은 정치권에 남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특별한 계획 가지고 있지 않고 어디에 있든,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나라를 걱정하며 살겠습니다. (정치를 계속 하겠다는 건지?) 저는 제가 한 약속 지키겠습니다."
한 위원장은 당분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며 거취를 고민할 것으로 보입니다.
장동혁 사무총장, 박정하 수석대변인, 구자룡·박은식 비대위원 등도 줄줄이 사퇴하며 한동훈 비대위도 해체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당분간 윤재옥 원내대표가 권한대행을 맡아 당 수습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이희정
최수연 기자 new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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