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윤이나, 버디만 9개 '공동 선두'… "준비한 것 100% 나왔다"

한종훈 기자 2024. 4. 1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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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징계를 마치고 올 시즌 투어에 복귀한 윤이나가 출전 두 번째 대회 첫날 절정의 샷감을 뽐냈다.

투어 복귀 후 두 번째 대회 첫날 윤이나는 정확도 높은 샷을 바탕으로 무섭게 타수를 줄였다.

투어 2년 차 김서윤도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골라내 9언더파 63타로 윤이나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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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가 KLPGA 투어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 1라운드 경기 중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 KLPGA
KLPGA 징계를 마치고 올 시즌 투어에 복귀한 윤이나가 출전 두 번째 대회 첫날 절정의 샷감을 뽐냈다.

윤이나는 11일 인천광역시 클럽72 하늘코스에서 열린 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 담아 9언더파 63타를 쳤다.

2위에 1타 앞선 윤이나는 김서윤과 공동 선두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이날 윤이나와 김서윤이 작성한 63타는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이다.

다만, 이날 대회조직위원회는 디봇 자국이 많은 점을 고려해 프리퍼드라이를 허용했다. 따라서 공식 기록으로는 집계되지 않았다.

윤이나는 오구 플레이로 인한 스코어 카드 고의 오기로 징계를 받았다. 지난달 20일 자로 징계가 해제됐다. 지난주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통해 투어에 복귀했다.

투어 복귀 후 두 번째 대회 첫날 윤이나는 정확도 높은 샷을 바탕으로 무섭게 타수를 줄였다. 이날 윤이나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85.71%(12/14), 그린 적중률은 94.44%(17/18)에 달했다. 퍼트 수도 26개에 불과했다.

윤이나의 KLPGA 투어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 경기 모습. /사진= KLPGA
경기 후 윤이나는 "잔디를 밟을 수 있어 기쁘고 스코어도 잘 나와서 더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윤이나는 "전반적으로 운이 좋았다. 9언더파는 개인 최소타 기록이기도 하다"면서 "거리감은 아직 부족하지만, 첫 대회 때 보다는 감이 좋았다"고 말했다.

또 윤이나는 "경기 중간에 살짝 업된 마음이 생겼는데, 마인드 컨트롤을 하려고 노력했다. 준비한 것들이 100% 나와서 만족한다"고 돌아봤다.

대회 첫날 맹활약을 펼치며 우승 가능성도 키웠다. 윤이나는 "2라운드는 오후에 티샷하므로 바람이 조금 강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낮은 탄도로 볼을 치는 훈련을 하고, 차분한 마음으로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투어 2년 차 김서윤도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골라내 9언더파 63타로 윤이나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배소현은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로 3위에 자리했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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