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연' 추미애·조국·이성윤 국회 입성…돌고 돌아 다시 반격 시작
반면 윤석열 대통령과 악연이 깊은 인물들은 줄줄이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특히 추미애 당선자는 국회의장으로도 거론됩니다.
신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추미애/당시 법무부장관 : 저의 지시를 절반을 잘라 먹었죠. 틀린 지휘를 하는 거죠.]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 김건희 씨가 법정에 출두하는 모습을 모두 보게 될 것입니다.]
[이성윤/전 중앙지검장 : 오랫동안 그가 사냥하듯 수사하는 무도한 수사 방식도 쭉 지켜봤습니다.]
이 3명 모두 문재인 정부 때부터 윤석열 대통령과 악연으로 얽혔습니다.
법무장관이던 추미애 당선자는 이른바 '조국 사태' 당시 "검찰총장이 지시를 거역했다"며 공개 비판했습니다.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 감찰에 나서면서 '찍어내기' 논란이 일었습니다.
역설적으로 검사 윤석열이 대통령이 된 배경 가운데 하나로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이제 6선에 성공하면서 국회 의장으로 윤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문재인 정부와 윤 대통령이 갈라서게 된 시작점이던 조국 전 법무장관도 당선자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2018년 민정수석이던 조 당선자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충돌이 시작됐습니다.
당시 윤 총장은 "민정이 무슨 사모펀드냐, 조국만 도려내겠다"고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조국이 윤석열을 낳았고 이번엔 윤석열이 조국을 낳았다"는 평가처럼 둘의 인연은 돌고 돌았습니다.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윤 총장과 사사건건 대립했던 이성윤 당선자도 이제 충돌 제 2라운드를 준비합니다.
그동안 개인적인 감정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 왔습니다.
'채널A 사건' 수사 당시 윤 총장이 '니가 눈에 보이는 게 없느냐'고 소리쳤고 '그 때 모멸감을 느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악연으로 얽킨 이들의 대결은 어쩌면 이제부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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