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TK 석권…與 혁신 책임
[KBS 대구][앵커]
이번 총선에서 대구경북은 25개 모든 의석을 국민의힘에 몰아줬습니다.
정권심판론이 강했던 전국적 흐름과는 반대상황인데요, 그만큼 대구경북은 향후 여권내 혁신 과정에서 정치의 중심부가 될지, 외톨이가 될지 기로에 놓였습니다.
김영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대구 경북 25개 선거구를 모두 석권했습니다.
경산에서는 30대 정치신인 조지연 후보가 4선의 백전노장 최경환 후보를 이겼습니다.
국민추천제로 낙하산 논란이 일었던 대구 동구군위갑과 북구갑에서도, 공천 번복으로 시끌했던 대구 중남구에서도 이변은 없었습니다.
그 결과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지역구 의석 90석 가운데 4분의 1이 넘는 지분을 갖게 됐습니다.
중진 의원들도 다수 배출됐습니다.
주호영 당선인은 6선 고지를 밟았습니다.
윤재옥,김상훈 당선인은 4선 의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국회 상임위원장 후보군에 들어갈 3선 의원으로는 추경호, 김석기,김정재, 임이자,송언석,이만희 당선인 등 6명이 배출됐습니다.
전국적으로는 참패한 국민의힘에 모든 의석을 건네 준 대구경북.
앞으로 여당의 혁신 과정에서 정치의 중심이 될 수도, 정치적 고립이 심해질 수도 있는 갈림길에 섰습니다.
[장우영/대구가톨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우리 지역의 다선의원들이 그 중심에 서서 수평적인 당정관계를 확립하고, 정부의 친위세력이 아니라 혁신을 선도하는 세력으로 역할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편, 이번 선거 투표율은 대구 64%, 경북 65.1%로 전국에서 각각 2번째, 4번째로 낮아 고착화된 정치 구도에 호의적이지 않았음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재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그래픽:인푸름
김영재 기자 (ch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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