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총선 참패에 “국민 뜻 겸허히 받들 것”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4월 11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진욱 전 민주당 대변인,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정혁진 변호사, 조기연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김종석 앵커]
이관섭 비서실장이 밝힌 윤 대통령의 오늘 총선 이후의 메시지는 이렇습니다.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서 국정을 쇄신하겠다. 이현종 위원님. 한덕수 국무총리 비롯해서 이관섭 비서실장 각 수석들 대부분 사표를 냈고. 대통령 참모라는 자리가 대통령 대신에 책임을 지는 자리라는 것이 사실 일반적인 조직이라고 하더라도. 전면 쇄신. 이제 새로운 비서실장 혹은 수석들을 대통령이 다시 영입하면서 쇄신을 꾀한다, 이렇게 받아들이면 되는 겁니까?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지금 핵심은 무엇이냐면 이번에 선거 표로 나타난 민심은 대통령이 바뀌어야 된다는 것이거든요. 국정 운영 스타일이 바뀌어야 된다는 것이 아마 이번에 나타난 어떤 국민들의 메시지입니다. 지난 강서구청장 선거에서도 그 이야기가 나와서 그때 대통령이 민심은 늘 옳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뒤에 별로 변한 것이 없었습니다. 특히 김건희 여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대담으로 그쳤고 그 뒤에도 기자회견 한 번도 하지 않았고요. 제2 부속실 설치라든지 특별 감찰관 문제라든지 이것에 대해서 전혀 조치가 취해지고 있지 않아요. 그 부분에 대해서 사실 저는 이번에 총선 민심이 왜 안 하느냐, 도대체 그것을 다시 한 번 다시 물었다고 봐요, 대통령한테.

그렇다면 참모들이 사실은 제가 알기로는 그런 것 건의 안 한 것이 아닙니다. 사실 수차례 걸쳐 참모들도 이것을 이야기했지만 대통령 워낙 완강하게 이 부분을 한 경우가 있어요. 대표적으로 이종섭 대사 문제 같은 경우라든지 황상무 수석 관련이라든지. 참모들이 빨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건의를 했지만 대통령이 이것 무엇 잘못 했나 원칙론을 지키면서 시간을 너무 끌었던 측면이 있는 것이거든요. (아무래도 그것이 국민의힘의 총선에는 악재가 될 수밖에 없었죠.) 그렇다면 문제는 참모들 바꾸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이 이 메시지에 대해서 본인이 어떻게 얼마나 절박하게 느끼느냐의 문제입니다. 참모들이 바뀌어도 똑같으면 상관이 없지 않습니까.

지금 참모들이 제가 알기로 그렇게 대통령을 잘못 모신 것이 아니라 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바뀌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이거든요. 그렇다면 결국 중요한 것은 대통령이 이 나타난 민심에 대해서 정확히 파악을 하고 본인이 일단 바뀌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은 이상은 참모들이 바뀌더라도 저는 어렵다고 봅니다. 결국 민심이 대통령이 바뀐 모습을 보여 달라고 요청했는데 대통령이 안 바뀌어 버리면 또 똑같은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거든요. 저는 그래서 일단 참모들이 사퇴하는 것은 대통령을 대신해서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고. 그렇다면 대통령도 이 부분에 대해서 정말 이 민심이 무엇인지에 대한 무언가 변화가 있어야지만 실제로 인사쇄신의 어떤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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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지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