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에 교대 입학정원 줄인다… 12% 감축 확정

민경진 기자 2024. 4. 1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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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입시부터 부산교육대학교를 포함한 전국 교대의 입학정원이 12% 감축된다.

학령인구 감소로 초등교원 채용 규모가 해마다 줄어드는 반면, 교대 입학정원은 10년 이상 동결돼 임용합격률 하락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처다.

해당 안에 따르면 2025학년도 전국 13개 초등교원 양성기관(교대 10곳 포함)의 총 입학정원은 2024학년도(3847명) 대비 457명 감소한 3390명 규모가 된다.

 교대 입학정원 감축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여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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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교원양성기관 입학정원 3847명→3390명

2025학년도 입시부터 부산교육대학교를 포함한 전국 교대의 입학정원이 12% 감축된다. 학령인구 감소로 초등교원 채용 규모가 해마다 줄어드는 반면, 교대 입학정원은 10년 이상 동결돼 임용합격률 하락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처다.

지난 1월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신입생 예비소집이 열려 어린이와 학부모가 교장선생님과 인사를 하고 있다. 국제신문DB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년 교육대학 정원 정기승인 계획(안)’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안에 따르면 2025학년도 전국 13개 초등교원 양성기관(교대 10곳 포함)의 총 입학정원은 2024학년도(3847명) 대비 457명 감소한 3390명 규모가 된다. 이중 부산교대 입학정원은 313명(전년도 356명)으로, 진주교대는 281명(전년도 319명)으로 조정된다.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는 기존 입학정원이 39명으로, 모수가 적어 인위적인 감축 대신 대학의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교대 입학정원 감축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여파다. 2024년 초등교원 신규 채용 규모는 3157명으로, 2014년(7386명) 대비 50% 이상 줄었다. 반면 입학정원은 2012년 이후로 동결돼 임용합격률 하락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최근 5년간의 임용합격률을 보면 2020학년도 53.9%, 2021학년도 50.8%, 2022학년도 48.6%, 2023학년도 47.7%, 2024학년도 43.6%로 감소 추세다.

 이에 교육부와 전국교원양성대학교총장협의회는 지난 1월부터 중장기 교원수급계획과 신입생 중도이탈률 등을 고려해 2025학년도부터 적용할 입학정원 감축 규모 및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아울러 입학정원 감축으로 대학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방안 마련에도 나섰다. 교육부는 2024년도 ‘국립대학 육성사업’ 인센티브 평가에서 입학정원 감축 노력을 반영하고, 교대가 교사 연수 기관으로서의 기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과의 협력체계도 강화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어려운 상황에서 입학정원 감축에 협력해준 대학에 감사하다”며 “교육대학이 우수한 예비교원을 양성하고, 나아가 현직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지원하는 재교육 기관으로까지 그 기능을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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