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무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독점조사 착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법무부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대한 독점 금지 조사에 나섰다.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1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 법무부가 일본제철이 141억달러(약 19조2300억원)에 US스틸을 인수하는 계획에 대해 최근 심층적인 독점 금지 조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미국철강노조(USW)는 여전히 일본제철의 인수에 반대하고 있어 양측은 협상에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각 안건 결의 예정이지만
美 부정적 입장에 난항 예상
미국 법무부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대한 독점 금지 조사에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인수 반대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인수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1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 법무부가 일본제철이 141억달러(약 19조2300억원)에 US스틸을 인수하는 계획에 대해 최근 심층적인 독점 금지 조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조사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폴리티코는 앞서 지난달 법무부가 해당 인수합병(M&A)과 관련해 독과점 가능성을 두고 예비 검토를 한 이후 조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조강 생산량 세계 4위인 일본제철이 US스틸을 인수하면 생산량은 세계 2위 수준으로 올라선다.
일본제철은 미 법무부의 조사 사실을 인정했으나, 법무부는 논평을 거부했다고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조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양사는 12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매각 안건 결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제철은 US스틸 주주들에게 인수 합의 발표 시점 주가에 40%를 더한 매각 대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NHK는 미국의 의결권 행사 자문사 두 곳이 인수에 찬성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철강노조(USW)는 여전히 일본제철의 인수에 반대하고 있어 양측은 협상에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USW는 지난 2일 일본제철이 고용보장 등을 약속하는 서한에 대해 “의미 없는 종잇조각에 불과하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의 정상회담 이후 연 공동기자회견에서 “미국 노동자에 대한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하며 인수에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기시다 총리는 “미국 정부에서 법에 따라 적정하게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양국에 좋은 논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세민 기자 unijade@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팰리세이드 나오자 인기 '뚝'…위기의 수입차, 뭐길래
- [4·10총선] 부산 출신 자유통일당 비례 1번 황보승희 생환 실패
- 그 어렵다는 '美 코스트코' 뚫었다…한국 기업 '잭팟'
- '이화여대'는 빼고…'임용절벽'에 교대 입학정원 줄인다
- "여보, 우리도 갈아탈까"…벌써 1만대 팔렸다
- '이범수와 이혼' 이윤진, 발리서 귀국…근황 공개
- 가슴 풀어 헤친 수녀님?…"신성모독" 여가수 화보 '논란 폭발'
- 영화관·OTT의 공생…파묘 흥행에 오컬트 인기
- "완전히 끝났다"…재결합 열흘만 또 '파혼'
- 앞구르기 무한반복 푸바오…강철원 사육사 "걱정할 일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