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없으면 '전패' 했는데, "휴식이 필요하다" 에이스 작심발언... 미친 일정→초강행군, 라이벌도 우려 "수준 떨어졌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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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클래스 미드필더도 사람이다.
빡빡한 일정에 맨체스터 시티의 로드리(28)가 직접 작심 발언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어 로드리는 "상황을 지켜보겠다"라면서도 "출전 시간 조절이 필요하다. 맨시티는 휴식을 계획하고 있는 일이기는 하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맨시티는 로드리에게 휴식을 줄 여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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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BBC'는 10일(한국시간) "로드리는 레알 마드리드와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이는 로드리의 올 시즌 41번째 출전이었다"라며 "맨시티는 4월에 3개 대회에서 8경기를 치른다. 레알 마드리드전은 세 번째 경기였다"라고 보도했다.
로드리는 맨시티의 핵심 수비형 미드필더다. 사실상 대체자가 없는 수준이다. 펩 과르디올라(53) 감독은 연일 로드리를 선발 명단에 넣고 있다.
초강행군을 소화하고 있다. 'BBC'에 따르면 로드리는 이번 시즌만 3497분을 뛰었다.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상위 리그 선수 중 23번째로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기록으로 봐도 충분히 지칠 만했다. 로드리보다 더 많은 선발 출전을 기록한 선수는 3명뿐이다. 그중 2명은 골키퍼다.
하지만 맨시티는 로드리에게 휴식을 줄 여유가 없다. 그도 그럴 것이 맨시티는 로드리가 출전 정지로 결장한 4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라이벌 팀 감독도 맨시티의 혹독한 일정을 인정했다. 에릭 텐 하흐(5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맨시티의 수준이 떨어졌더라. 과거 맨유와 붙었던 팀과 달랐다. 유럽 대항전 경기로 인해 과부하가 걸렸다. 앞으로도 고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와중에 맨시티는 두 시즌 연속 트레블(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을 노리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31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70으로 1위 아스널과 2위 리버풀(이상 71점)을 1점 차이로 맹추격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는 3-3으로 비겼다. 2차전은 홈구장인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FA컵 4강에서는 첼시를 만난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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