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17조원 금융사기친 부동산 재벌 쯔엉미란에 사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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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법원이 금융 사기를 쳐 약 17조원의 돈을 빼돌린 부동산 재벌에게 11일 사형을 선고했다.
이 금액은 베트남의 2022년 국내총생산(GDP)의 약 3%에 해당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남부 호찌민 법원은 베트남 사상 최대인 304조동(약 16조 7000억원) 규모의 금융사기 사건에 연루된 부동산 재벌 쯔엉미란(67)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란의 조사와 재판은 2022년부터 시작된 베트남 공산당의 반부패운동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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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베트남 법원이 금융 사기를 쳐 약 17조원의 돈을 빼돌린 부동산 재벌에게 11일 사형을 선고했다. 이 금액은 베트남의 2022년 국내총생산(GDP)의 약 3%에 해당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남부 호찌민 법원은 베트남 사상 최대인 304조동(약 16조 7000억원) 규모의 금융사기 사건에 연루된 부동산 재벌 쯔엉미란(67)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부동산 기업 반틴팻홀딩스(VTP)의 회장이었던 그는 2012년부터 2022년까지 수천개의 유령회사를 통해 사이공 합동주식상업은행의 돈을 빼돌리고 정부 관리들에게 뇌물을 제공했다.
지난 3월5일 시작되어 예상보다 일찍 끝난 이 재판에서 란에게 적용된 혐의는 횡령, 뇌물 수수, 은행 규정 위반이었다. 란 측은 항소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란의 조사와 재판은 2022년부터 시작된 베트남 공산당의 반부패운동 일환이다. 이 단속으로 수백 명의 정부 고위 관료와 유명 기업 임원들이 기소되거나 사임했다.
하지만 기업 임원 체포 등으로 혼란이 일어나자 주식 시장은 총액이 400억 달러 이상 감소하는 타격을 입었다. 또 빠르게 성장해 온 베트남 경제에 대한 신뢰를 흔든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받는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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