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한동훈 “국민 마음 얻지 못했다, 제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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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취임 100여일 만에 물러났다.
그간 입장을 명확히 하지 않았던 총선 이후 계획에 대해선 정치를 계속할 뜻을 명확히 했다.
김수민 정치평론가는 "한 위원장이 단기적으론 책임을 지겠지만 재기 가능성이 제로(0)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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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개혁 중단 없이 실천 되길”
“국민 보면 길 보여” 정치 재개 예고
40분간 당직자·당사 경비원 등 인사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취임 100여일 만에 물러났다. 그간 입장을 명확히 하지 않았던 총선 이후 계획에 대해선 정치를 계속할 뜻을 명확히 했다.
한 위원장은 “어떻게 해야 국민의 사랑을 되찾을 수 있는지 고민하겠다”며 “쉽지 않은 길이 되겠지만 국민만 바라보면 그 길이 보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회견에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도 한 위원장은 ‘총선 패배에 대통령실과 공동 책임이 있다고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 책임”이라며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한 것이고, 그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고 답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한 위원장은 “특별한 계획을 갖고 있진 않고, 어디서 무엇을 하든 나라 걱정을 하며 살겠다”고 답했다. 또 ‘정치를 계속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저는 제가 한 약속을 지키겠다”며 사실상 향후 정치 행보를 예고했다. 그동안 총선 뒤 유학설 등에 대해 공적 영역에서 봉사를 이어 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정치권에선 이번 총선 패배가 한 위원장의 전략적 실패보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정권심판론의 열기라는 데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향후 정치적 상황에 따라 한 위원장의 재등판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관측된다. 김수민 정치평론가는 “한 위원장이 단기적으론 책임을 지겠지만 재기 가능성이 제로(0)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병욱·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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