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커머스, 할인 프로모션… "왕서방 공세 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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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제품으로 무장한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C 커머스(중국 이커머스)의 국내 시장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한국 이커머스 업체들도 공격적인 프로모션 정책을 펼치면서 맞불을 놓고 있다.
이는 최근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국내 시장을 적극 공략하면서 한국 이커머스들의 시장 점유율이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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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지마켓·옥션 등 팔걷어
점유율 회복 위한 공격적 행보
저가 제품으로 무장한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C 커머스(중국 이커머스)의 국내 시장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한국 이커머스 업체들도 공격적인 프로모션 정책을 펼치면서 맞불을 놓고 있다.
봄을 맞아 나들이객이 늘어나면서 쇼핑 수요가 증가하자 이를 적극 공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오는 15일까지 '월간 십일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 대상 상품은 에어컨과 선풍기 등 여름 상품이다. 회사측은 초여름 수준의 더위가 찾아왔다며 에어컨 수요를 미리 겨냥해 온라인 최저가 수준에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지마켓과 옥션도 오는 20일까지 '스포츠레저 빅페스타'를 진행하고 국내 인기 스포츠 브랜드를 포함해 총 9600여 셀러와 함께 관련 상품을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회사측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연중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이는 최근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국내 시장을 적극 공략하면서 한국 이커머스들의 시장 점유율이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조사한 지난달 한국인 앱 사용자 수 통계를 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887만명을 기록해 3086만명의 쿠팡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 2월 581만명으로 11번가(736만명)보다 사용자 수가 적었던 테무는 지난달 들어 829만명을 기록, 11번가(740만명)을 제치고 3위까지 뛰어올랐다. 지마켓이나 티몬, 위메프 등도 중국 이커머스에게 점유율을 뺏기면서 밀리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해 125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희망퇴직과 전환배치 등을 단행한 11번가는 최근 오픈마켓 사업 월간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11번가는 지난해 초부터 오픈마켓 사업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체질개선을 진행하고 있는데 해당 전략이 주효한 모습이다.
회사 측의 설명에 따르면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상품에 특화한 전문관 '9900원샵'을 론칭한 것이 효과를 거뒀다. 9900원샵은 상품 수와 거래액이 론칭 초기 대비 각각 5.8배, 6.7배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중국 이커머스에 대한 제품 품질에 대한 여론도 악화되고 있는 분위기여서 긍정적"이라며 "점유율 회복을 위한 국내 이커머스들의 도전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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