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300, 역사적 대회 속 초호화 챔피언 대진, 승자는 누구?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격투기 단체 UFC가 역사적인 300번째 '넘버링 대회'를 맞아 전·현직 챔피언 12명이 참가하는 초호화 대진을 예고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UFC 300: 페레이라 vs 힐'로 치러진다.

1993년 11월 'UFC 1'로 시작된 UFC는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합격투기 단체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대회는 특히 UFC 라이트헤비급(93㎏)과 여자 스트로급(52.2㎏), 그리고 '악동' 중 최고를 가리는 BMF(상남자) 타이틀 매치 등 세 개의 타이틀 경기로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메인 이벤트는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으로, 현 챔피언인 알렉스 페레이라(브라질)가 전 챔피언이자 현재 랭킹 1위인 자마할 힐(미국)과 격돌한다. 페레이라는 "나는 현실적인 사람으로, 패배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승리를 향한 열망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으며, 힐은 "이번 경기의 승자가 진정한 챔피언이 될 것"이라며 승리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코메인 이벤트인 여자 스트로급에서는 챔피언 장웨일리와 랭킹 1위 옌샤오난이 중국 선수 간의 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는 모두 우슈 산타를 기반으로 한 타격가로서, 이번 경기에서도 열정적인 타격전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BMF 타이틀을 놓고 '지구에서 가장 거친 남자'를 가리는 경기에서는 BMF 챔피언 저스틴 게이치(미국)가 UFC 페더급 챔피언 맥스 홀러웨이(미국)와 라이트급에서 맞붙는다. 게이치와 홀러웨이는 두 선수 모두 화끈한 경기 스타일로 유명하며, 이번 경기 역시 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브라질)와 랭킹 4위 아르만 사루키안(아르메니아/러시아)이 이슬람 마카체프(러시아)와의 라이트급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 = UFC 제공
최대영 rokmc117@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