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와 다크소울의 앙상블 '노 레스트 포 더 위키드'

최은상 기자 2024. 4. 11. 18:3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핵앤슬래시와 소울라이크 장르가 결합된 Ori 개발사의 신작 ARPG

핵앤슬래시와 소울라이크가 결합된 새로운 장르 '핵 앤 소울' 게임으로 불리며 '스텔라 블레이드'와 '샌드랜드' 못지 않은 기대를 받고 있는 신작이 있다. 문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노 레스트 포 더 위키드'라는 게임이다.

Ori 시리즈로 유명한 문 스튜디오의 신작이라는 점도 기대감 조성에 한몫했을 것이다. 문 스튜디오의 이름을 전세계 알렸던 Ori 시리즈는 아름다운 세계관과 그래픽, 훌륭한 사운드, 높은 완성도의 레벨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몽환적이면서도 감성적인 느낌의 아트워크가 돋보였는데, 이 특유의 분위기가 노 레스트 포 더 위키드까지 이어졌다. 여기에 더해 장르는 핵 앤 소울이라 불리는 새로운 개념의 액션 RPG다 보니 전 세계 유저들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국내 유저들에게는 친숙한 '디아블로'가 연상되는 쿼터뷰 시점의 다크 판타지 세계관이다. 3월 말 정식 한글화 소식이 전해졌다. 문 스튜디오는 얼리액세스 로드맵을 발표했다. 멀티플레이, 신규 스토리 및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패치될 예정이다. 멀티플레이는 기존 핵앤슬래시 게임처럼 인스턴스와 퀘스트, 보스, 지역 등을 공유한다. 

- 노 레스트 포 더 위키드 얼리액세스 로드맵 

 

■ 어디서 본 듯한 익숙한 스토리 라인

- 오만하고 무능력한 왕자 '마그누스'

노 레스트 포 더 위키드는 정치적 투쟁과 생존을 위한 싸움을 해나가는 성전사 '세림'이 펼쳐가는 스토리다. 국왕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고, 그 왕좌를 오만하고 무능력한 왕자 '마그누스'가 계승하며 모든 사건은 시작된다.

왕의 폭정으로 백성들의 삶은 피폐해져가는 와중에 대지를 잠식해 닿은 모든 것들을 오염시켜 괴물을 만들어내는 대역병이 1000년 만에 창궐하며 세상은 혼돈 속에 빠진다. 아 때 주인공 세림은 역병 퇴치에 헌신하는 교회 소속 성전사로 역병 세력의 근원 '이솔라 새크라'로 향하게 된다.

조사를 위해 배를 타고 이솔라 새크라로 향하던 도중 마그누스에 대항하는 반란군의 공격을 받아 배가 침몰한다. 세림은 가까스로 이솔라 새크라 주변 해안으로 떠내려 오면서 게임이 시작된다. 

룬마법의 폭주로 언데드의 땅이 된 '레이클라스트'에 유배되던 와중, 배가 침몰하며 게임이 시작되는 '패스 오브 엑자일(POE)'과 비슷한 전개라고 할 수 있다. POE와 마찬가지로 혈혈단신인 캐릭터가 여러 사건을 해결하며 성장해나간다.

 

■ 소울라이크식 전투와 아이템으로 완성하는 나만의 빌드

- 소울라이크처럼 패링과 회피가 중요하다  

기존 쿼터뷰 시점의 게임과 다르게 포인트 앤 클릭 방식의 이동이 아닌, 소울라이크 장르가 자주 사용하는 키보드 WASD 이동방식을 채택했다. 여기서 스킬 위주의 전투 방식이 아니라는 점을 추측할 수 있다.

신중하고 세밀한 전투가 벌어진다. 적의 공격을 방패로 방어하는 패링이나, 적의 딜레이를 노려 반격하는 모습은 소울라이크의 액션이 떠오르게 만든다. 개발진의 말에 따르면 소울라이크 중에서도 '다크소울'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소울라이크처럼 플레이어의 행동 하나하나에 스태미나가 소모된다. 주어진 스태미나 내에서 패링, 회피, 공격의 적절한 사용이 매우 중요하다. 스태이터스는 체력과 스태미나 두 종류만 있고, 마나는 없다. 

별도의 클래스 선택없이 '몬스터헌터' 시리즈와 같이 아이템으로 빌드를 완성하는 구조다. 모든 무기마다 고유 모션과 무작위 스탯이 존재하고, 핵앤슬래시 장르 게임처럼 레어부터 골드(유니크)까지 총 네 종류 등급이 있다. 

- 핵앤슬래시 게임의 아이템 등급 시스템과 결이 비슷하다 

몬스터헌터처럼 각 무기마다 특징이 모두 다르다. 가령, 대검은 공속은 느리지만, 강력한 한 방을 내려꽂고, 단검은 방패 등 적의 방어를 뚫기 어렵지만 빠른 공속으로 단숨에 여러번의 공격을 넣는다. 지팡이를 활용한 마법 공격도 가능하다.

모든 무기는 확률적으로 '룬'이라는 기술이 부여돼 보다 다채로운 전투 양상을 유도한다. 룬은 추출도 된다. 추출한 룬은 다른 무기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 룬이 빌드 구축의 핵심이다. 

각 장비는 무게가 존재, 움직임에 영향을 미친다. 가벼운 장비를 보유했다면 빠르게 이동할 수 있지만, 무거운 중갑을 입고 있다면 방어는 높지만 속도가 느리고, 스태미나를 더욱 많이 소모한다. 

- 아이템마다 스탯과 무게 등이 모두 다르다 
- 마법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월드 레이아웃 

- 기존 쿼터뷰 시점과는 사뭇 다르다 

노 레스트 포 더 위키드가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맵 생성이 AI 기반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대부분의 핵앤슬래시 장르 게임은 입장 시 맵의 레이아웃이 달라지는 특징이 있는데, 이를 AI로 자동생성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문 스튜디오는 수작업을 강조하며 모든 맵 레이아웃을 디자이너의 손을 거쳐 제작했다고 발표했다. 베데스다 '스타필드'의 무성의한 랜덤 레이아웃을 경험해 본 이들이라면 이런 요소가 더욱 반갑기 마련이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 다만, 이런 개발 과정을 거쳤다면 기준없고, 특징없는 맵이 아닌, 조밀하면서도 탄탄한 상호작용이 가능한 월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유저마다 자신만의 유니크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덕분에 플레이어마다 다른 레어 아이템이 드롭되는 비밀구역에 진입하거나, 무작위 전리품을 얻는다. 같은 지역을 탐험하더라도 세션마다 새로운 아이템이나 원하는 아이템이 나온다. 

트레일러에서는 아무것도 없는 나무벽을 허물자 보물상자가 숨겨진 방이 드러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맵을 빠르게 주파하기 보단 오브젝트를 꼼꼼하게 상호작용하며 히든 요소를 찾는 재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오브젝트 상호작용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한다 

 

■ Ori 시리즈보다 발전한 생동감 있는 그래픽

- 수채화 질감의 고퀄리티 그래픽 

블리자드 전임 시네마틱 아티스트 토마스 말러와 애니메이션랩의 전임 그래픽 엔지니어 게나디 코롤이 설립한 개발사답게 매우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을 선보인다. 전작 Ori 시리즈보다 한층 발전한 모습이다. 

특히, 빛과 어둠의 대비를 잘 표현했고 시간에 따른 색을 조밀하게 잘 녹여냈다. 낮과 밤으로 이원화된 것이 아니라 시간대에 따라 달라지는 해의 색감 등 광원 활용이 특출나다. 트레일러도 이 같은 요소를 강조하듯 보여줬다.

아울러 날씨에 따른 배경 변화가 인상적이다. 같은 필드더라도 비가 오는 날 바닥에 물웅덩이가 고이고. 젖은 질감 표현을 구현했다. 덕분에 같은 필드더라도 시간, 혹은 날씨에 따라 서로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개발진의 소개에 따르면 사실적인 그래픽을 추구하기 보단, 플레이어로 하여금 그림이 살아서 움직이는듯한 느낌을 받게 하고 싶었다고 한다. 에셋을 활용하기 보단, 긴 시간 동안 채색해 완성했다고 한다.

기존 탑다운 게임의 플랫한 시점이 아닌, 볼록렌즈를 사용한듯한 넓은 시점의 뷰를 채택했다. 이런 시점의 장점은 기존 탑다운보다 더 넓은 곳까지 화면 안에 들어오고, 보다 현실적인 뷰로 깊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anews9413@gametoc.co.kr

Copyright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게임톡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