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은 하루아침에 안나와…장기간 안정적인 지원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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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크래머 막스플랑크 연구회(MPG) 회장은 11일 연세대 백양누리에서 열린 '글로벌 과학리더 포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크래머 회장은 "예산 조정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과학 분야는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게 중요하다. 정치인 입장에서는 빠른 결과물이 중요해 보이지만 그게 가능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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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어떤 분야에 예산을 아끼기 시작하면 나중에 하루아침에 따라잡기는 힘들 것입니다"
패트릭 크래머 막스플랑크 연구회(MPG) 회장은 11일 연세대 백양누리에서 열린 ‘글로벌 과학리더 포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크래머 회장은 "예산 조정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과학 분야는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게 중요하다. 정치인 입장에서는 빠른 결과물이 중요해 보이지만 그게 가능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어 "(펀딩의) 양이 많아야한다 또는 적어야한다보다는 안정적이냐는 게 중요하다"며 "막스플랑크의 노벨상은 수십 년에 걸친 연구로 수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루아침에 노벨상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연구 분야의 다양성도 강조했다. 크래머 회장은 "우리가 관심을 가지는 모든 분야에 대해서 어떤 발견이 있을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며 "세계인의 시각을 다채롭게 바꾸기 위해서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활동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유럽연합(EU)이나 미국처럼 큰 나라에서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믿는다"며 "싱가포르처럼 인구가 적은 나라에서는 연구 분야를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크리스티안 도엘러 MPG 부회장, 노도영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도 함께 기초과학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노도영 원장은 "양자정보과학은 기초과학이 튼튼해야한다"며 "새로운 양자연구 콘셉트를 만들기 위해 막스플랑크 연구회의 스핀, 고체물리를 하는 연구자들과 함께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엘러 부회장은 "발견이 없으면 해석할 것도 없다"며 "산업 응용이 필요하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그전에 기초적인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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