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 게임 후보들, 22대 총선서 대거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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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후보는 제22대 총선에서 서울 마포구을에 출마해 득표율 52.44%(6만4715 표)를 기록하며, 국민의힘 함운경 후보(38.77%, 4만7848 표)를 1만 6867표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정청래 당선자는 지난 국회에서 2005년 '게임진흥법안'을 발의하고, 2021년 'e스포츠 발전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을 발족하는 등 게임산업에 대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문화예술진흥법'의 문화예술 범위에 게임을 추가하는 개정안을 발의하고, 인앱 결제 강제 금지법 준수의 목소리를 높여온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후보도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 대전 유성갑에 출마한 조승래 당선자는 56.77%(6만38 표)를 기록하며 국민의힘 윤소식 후보(40.48%, 4만3189 표)를 1만6849 표 차이로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후보도 55.72%(6만2457 표)의 득표율로 국민의힘 유경준 후보(34.09%, 3만8207 표)를 2만4250 표 격차로 당선됐다. 전용기 당선자는 지난 국회에서 '게임 셧다운제' 폐지와 '대리 게임 방지법' 등을 발의한 바 있다.
게임 관련 공약을 내건 후보들도 당선됐다. 경남 김해시갑에 출마해 e스포츠 체육관 건립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후보는 52.47%(7만3901 표)의 득표율로, 충주시에 출마해 e스포츠센터 건립을 약속한 국민의힘 이종배 후보도 51.11%(6만314 표)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다만 게임 및 e스포츠 관련 활동을 펼쳤거나 공약을 내걸었음에도 당선에 실패한 후보도 적지 않다. 국제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IEF(International E-sports Festival)'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역임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경기 성남분당갑에 출마해 46.72%(7만6578표)를 득표해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53.27%, 8만7315표)에 밀린 2위를 기록했다.
이번 총선에서 부산 사하을에 출마해 '다대포를 e스포츠 성지로'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더불어민주당 이재성 후보도 42.42%(3만5735 표), 해운대를 게임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걸은 더불어민주당 홍순헌 후보(부산 해운대갑)도 44.61%(5만6717 표)의 득표율로 낙선했다. e스포츠 센터 걸립을 약속한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경기 수원정)도 49.13%(6만7504 표)로 낙선했다.
이번 총선에서 기존 친 게임 행보를 보여 온 후보자들이 대거 당선된 가운데 각 정당이 내세운 공약들을 지키고, 게임업계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의미있는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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