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 엇갈린 여야 '잠룡'… 차기 대권주자 구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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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서 야당이 압승하면서 여야 '잠룡'들의 운명도 엇갈리고 있다.
이번 총선을 이끌었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기간동안 대선주자 선두를 달렸으나 총선 후폭풍으로 두 대선주자의 입지는 명암이 극명히 갈렸다.
이 대표는 총선 압승으로 당 장악력과 정치적 위상이 더욱 굳어지게 됐고, 당내 비명계도 자연스럽게 정리되면서 차기 대선주자로서 당내에서 확실한 입지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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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원희룡 먹구름…나경원·안철수 대항마로 부상
4·10 총선에서 야당이 압승하면서 여야 '잠룡'들의 운명도 엇갈리고 있다.
이번 총선을 이끌었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기간동안 대선주자 선두를 달렸으나 총선 후폭풍으로 두 대선주자의 입지는 명암이 극명히 갈렸다.
이 대표는 지역구에서 161석,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서 14석 등 총 175석을 석권해 민주당 단독으로 과반의석을 차지는 승리를 이끌었다.
이 대표는 총선 압승으로 당 장악력과 정치적 위상이 더욱 굳어지게 됐고, 당내 비명계도 자연스럽게 정리되면서 차기 대선주자로서 당내에서 확실한 입지를 굳혔다.
이 대표는 올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해 대표직을 연임할 가능성까지 거론될 정도로 당내 당항마가 없지만,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대장동·위례·백현동 개발 혐의 등 관련 사법리스크는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반면 한 위원장은 지역구 90석, 비례정당 국민의미래 18석 등 국민의힘이 총 108석을 얻는데 그치는 패배로 정치적 위상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한 위원장은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심은 언제나 옳다. 국민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했던 우리 당을 대표해 국민께 사과드린다"며 총선 참패에 따른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
한 위원장은 향후 정치 행보 가능성을 열어 놨으나, 총선 참패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한데다 차기 당내 차기 당권주자 및 대권주자들의 견제로 정치 재개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하며 인천 계양을에 출마했던 원희룡 후보도 낙선하면서 대선행보에 차질을 빚게됐다.
원 후보는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14석이 걸린 인천지역 선거운동을 맡았으나, 국민의힘이 단 2석을 얻는데 그치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정치적 입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반면 대권주자인 안철수 후보(3선·경기 성남 분당갑)는 민주당 이광재 후보와 접전 끝에 승리해 차기 대선주자로서 위상을 굳혔다.
차기 유력 당권 주자인 나경원 후보(4선·서울 동작을)도 서울 최대 승부처인 '한강벨트'에서 승리해 22대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나 후보는 당권에 도전한 후 대권으로 직행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총선의 최대 수혜자인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창당 한달만에 비례대표 12석을 얻는 돌풍을 일으키며 차기 대권주자 반열에 올랐다.
조국혁신당은 제22대 국회에서 제3당으로 강경한 대정부 투쟁을 예고해 이재명 대표에 이어 야권의 잠룡으로 급부상했다.
광주 광산을에 출마했던 새로운미래 이낙연 대표는 13.84% 득표에 그치며 친명계 민형배 후보(76.09%)에게 밀려고배를 마셨다.
이 대표는 "저에게 주어지는 책임을 다하며 살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정상화, 민주 세력 재건, 광주와 호남의 발전을 위해 제가 할 일을 하겠다"고 말하며 정치 재개의지를 피력했으나, 험로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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