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숭용 감독-한유섬 ‘사우나 토크’, 한유섬이 “더 잘할게요”를 외친 사연

정세영 기자 2024. 4. 1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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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잘하겠습니다'라고 하더라고요."

취재진을 만난 이숭용 SSG 감독은 9∼10일 이틀 연속 대포를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끈 한유섬과의 이날 사우나 대화를 공개했다.

이 감독은 "(한)유섬이를 사우나에서 만났는데, 내가 '야, 너 참 대단하다. 안타가 10개인데, 홈런이 7개다. 이런 수치는 처음 본다. 메이저리그도 쉽지 않은 것 같다'고 했더니 '더 잘하겠습니다'라고 했다"며 껄껄 웃었다.

이 감독은 '더 잘하겠다'는 한유섬의 대답이 무척 마음에 드는 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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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우나 회동, '홈런 1위' 한유섬 “더 잘할게요”를 다짐했다::)



SSG의 이숭용 감독.

"‘더 잘하겠습니다’라고 하더라고요."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키움과의 2024 신한은행 쏠(SOL) 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앞둔 SSG의 1루 더그아웃. 취재진을 만난 이숭용 SSG 감독은 9∼10일 이틀 연속 대포를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끈 한유섬과의 이날 사우나 대화를 공개했다.

이 감독은 "(한)유섬이를 사우나에서 만났는데, 내가 ‘야, 너 참 대단하다. 안타가 10개인데, 홈런이 7개다. 이런 수치는 처음 본다. 메이저리그도 쉽지 않은 것 같다’고 했더니 ‘더 잘하겠습니다’라고 했다"며 껄껄 웃었다.

시즌 개막 후 한유섬의 홈런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한유섬은 10일 경기까지 7개의 홈런을 날려 이 부문 리그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시즌 타율은 0.182에 머물러 있지만, 홈런 순도는 ‘만점’. 한유섬은 올 시즌 10개의 안타 중 7개를 홈런으로 연결했다. 10일 경기에선 0-0이던 2회 말 투런홈런을 날렸고, 이는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SSG의 한유섬.

이 감독은 ‘더 잘하겠다’는 한유섬의 대답이 무척 마음에 드는 눈치. 이 감독은 "한유섬에게 ‘지금도 잘하고 있다. 이렇게 쳐 주니 팀이 이긴다. 네가 쳐 주면 이긴다’고 했다"면서 "내가 ‘잘하라’고 얘기를 한 것이 아니라, ‘잘하고 있다’라고 얘기를 하고 싶었다. 안타 개수는 이제 밸런스가 조금씩 좋아지면 괜찮을 것이다. 지금도 밸런스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밸런스가 나쁘면 홈런이 나올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안타수)에 개의치 않고 본인 것만 잘하면 안타 수치는 더 올라갈 거로 생각한다"면서 "어차피 우리 팀은 한유섬이 쳐줘야 더 탄력을 받고 이기는 게임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인천 =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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