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 나빠" 보아, 고통 호소→은퇴 언급→대규모 고소…보아 지키기 나선 SM [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SM엔터테인먼트가 소속 가수 보아를 위해 칼을 빼들었다.
11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공식입장을 통해 "현재 여러 SNS 및 동영상 공유 플랫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아티스트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 악의적 인신공격, 모욕, 비방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당사 아티스트 권리 침해관련 법적 대응을 담당하고 있는 법무법인(유한) 세종을 비롯해, 추가적으로 외부 법률 자문기관과도 공조하여 국내외로 대규모 고소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전 공지 이후, 당사는 이미 다수의 게시물에 대해 충분한 자료를 수집하고, 사이버 렉카 등 특정 사례에 대한 조사 및 고소를 진행 중이다. 지속적인 정보 수집을 통해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계획"이라고 했다.
또한 "위와 같은 행위가 한 사람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으며, 이로 인해 아티스트가 큰 정신적 고통을 겪으며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당사는 선처나 합의 없이 관련 행위자들을 법적으로 처벌받도록 할 방침이며, 지금 이 순간에도 악의적인 게시물을 게재하는 모든 행위가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행위가 개인의 명예와 존엄성을 해치는 범죄 행위임을 분명히 하며, 관련 법령에 따라 이러한 행위자들은 강력히 처벌받을 수 있다"며 "아티스트에 대한 무분별한 공격을 중단해 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보아는 수차례 악플에 대한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8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던 보아는 오버립 메이크업으로 인해 의도치 않게 외모 평가를 받았다.
이에 보아는 "요즘 저의 외모에 많은 분들이 관심 있으신 것 같다"며 "사실 제가 (입술을 깨무는) 이런 버릇이 있다. 그래서 점점 퍼졌나 보다"라며 "저의 입술에 대해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시고 계신데 멀쩡하다. 걱정 안 하셔도 된다. 나의 입술은 안녕하다"고 응수했다.
이후 보아는 개인 SNS에 "관리 안하면 안한다 욕하고 하면 했다 욕하고, 살 너무 빠졌다고 살 좀 찌우라고 해서 살 좀 찌우면 돼지 같다 그러고"며 "너네 면상은 모르지만 인생 그렇게 시간 낭비하지마. 미안하지만 난 보아야"라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채널A '뉴스A'의 '오픈 인터뷰'에 출연해 "알아주셨으면 좋겠는 게 연예인도 사람이다. 많은 분이 연예인을 화풀이 대상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며 "악플은 나쁘다. 악플은 무조건 나쁘다"라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보아는 지난 6일 "이제 계약 끝나면 운퇴해도 되겠죠?"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고, '운퇴'가 '은퇴'의 오타임을 밝히며 팬들의 우려를 낳았다.
특히 보아는 7일 "저의 계약은 2025년 12월 31일까지다. 그때까지는 정말 행복하게 가수 보아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걱정하지 마라, 내 사람 점핑(팬덤)이들"이라며 소속사와의 계약 만료일을 직접적으로 알리고, SNS 게시물까지 전부 삭제해 걱정을 더했다.
이에 SM 사옥 앞에는 보아를 걱정하는 팬들의 트럭 시위까지 이어진 바. 결국 SM은 대규모 고소 진행 공지를 띄우며 보아 지키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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