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먹고 중간고사 잘 볼게요"… 배재대 '총장님이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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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와 블랙데이(Black Day)를 맞아 총장님이 짜장면과 탕수육을 사주셨어요. 기운내서 시험도 잘 보려고요."
김욱 배재대 총장이 최근 학업에 지친 학생들을 위로하고 응원하기 위한 소통 이벤트를 열어 눈길을 끈다.
배재대는 9일 대학 스포렉스에서 재학생 150명의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총장님이 쏜다'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벤트는 배재대 홍보대사 '배재아띠'가 기획해 학생과 대학 경영진 간 소통·참여를 도모하는 장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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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와 블랙데이(Black Day)를 맞아 총장님이 짜장면과 탕수육을 사주셨어요. 기운내서 시험도 잘 보려고요."
김욱 배재대 총장이 최근 학업에 지친 학생들을 위로하고 응원하기 위한 소통 이벤트를 열어 눈길을 끈다.
배재대는 9일 대학 스포렉스에서 재학생 150명의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총장님이 쏜다' 이벤트를 진행했다.
총장님이 쏜다는 배재대가 2013년 전국 대학 최초로 기획한 소통 이벤트다.
이벤트는 배재대 홍보대사 '배재아띠'가 기획해 학생과 대학 경영진 간 소통·참여를 도모하는 장으로 구성됐다. 이벤트는 사전에 재학생 150명의 건의사항을 받은 뒤 3인이 팀을 이뤄 짜장면과 탕수육을 함께 먹으며 의견을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특히 배재대는 짜장면과 탕수육을 대학 인근 상점에서 주문, 지역 상권에도 힘을 보탰다.
이날 이벤트 참여를 신청한 재학생 150명은 엘리베이터 추가 설치나 연자골 대동제(축제) 운영, 사물함 증설, 휴게공간 증설 등을 건의했으며, 배재대는 집계된 건의사항을 행정부서별로 분류한 뒤 시행 가능한 의견을 적극 수용할 계획이다.
이벤트에 참여한 한 학생은 "편의점 라면으로 점심식사를 하기 일쑤였는데 대학에 의견을 제시하고 총장님과 식사도 할 수 있는 귀한 경험을 했다"며 "친구들과 짝을 이뤄 이벤트에 당첨돼 기쁨이 배가됐다"고 즐거워 했다.
김 총장은 "요즘 밥상 물가가 많이 올랐다는 뉴스를 보면서 학생들과 밥 한 끼 했던 옛날이 떠올라 이벤트에 흔쾌히 참여하게 됐다"라며 "학생들이 준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만족할 수 있는 교육환경·제도 개선을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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