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맵파민 부르는 '매운라면 3대장'

박지현 2024. 4. 1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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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울수록 잘 팔린다."

'틈새라면' 시리즈로 매운맛 라면 챌린지 유행을 선도했던 팔도는 2022년 '틈새라면 극한체험'을 한정판으로 출시했고 한 달 만에 전량 완판되며 같은 해 4월 정식 출시를 확정하기도 했다.

2021년 더미식 '장인라면'을 선보인 종합식품기업 하림은 최근 더미식 '장인라면 맵싸한맛'을 출시하며 매운맛 국물 라면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더미식 '장인라면 맵싸한맛'은 각 고추를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 해 매운맛을 꽉 채운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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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팔도·하림 트렌드 선도
농심 '사천마라탕면'
팔도 '킹뚜껑 마라맛'
하림 더미식 '장인라면 맵싸한 맛'

"매울수록 잘 팔린다."

식품업계에서는 불경기가 계속될수록 매운 맛 제품이 잘 팔린다는 속설이 있다.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이 아드레날린과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해 일시적으로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의견에 기반해서다. 이런 속설을 증명이라도 하듯 최근 SNS상에서는 '맵파민(매운 맛+도파민)', '맵도르핀(매운맛+엔도르핀)'과 같은 신조어가 등장했다. '맵파민', '맵도르핀' 트렌드의 선봉에 선 것은 단연 라면이다. 매운맛 국물 라면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자 11일 라면업계는 매운 맛 국물 라면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심은 지난해 8월 기존 신라면보다 매운 맛을 2배 이상 강화한 '신라면 더 레드'를 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당초 한정 판매 제품이었지만 출시 보름 만에 500만 봉이 완판돼 정식 출시를 결정했다. 농심은 이 기세에 힘입어 최근 마라 본연의 맛을 살린 '사천마라탕면'을 선보였다. '사천 마라탕면'은 포두부, 청경채, 목이버섯 등 건더기와 쫄깃한 면발이 특징이다.

'틈새라면' 시리즈로 매운맛 라면 챌린지 유행을 선도했던 팔도는 2022년 '틈새라면 극한체험'을 한정판으로 출시했고 한 달 만에 전량 완판되며 같은 해 4월 정식 출시를 확정하기도 했다. 올해 초에는 '킹뚜껑 마라맛' 한정판을 출시해 한 달에 70만 개를 판매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2021년 더미식 '장인라면'을 선보인 종합식품기업 하림은 최근 더미식 '장인라면 맵싸한맛'을 출시하며 매운맛 국물 라면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더미식 '장인라면 맵싸한맛'은 각 고추를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 해 매운맛을 꽉 채운 제품이다. 스코빌 지수(캡사이신 농도를 계랑화 한 수치)는 8000SHU로 국내 국물 라면 중에서는 팔도의 '틈새라면 극한체험'(1만5000SHU), '틈새 빨계떡'(9413SHU) 다음으로 높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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