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왔다 하면 낙찰… 잠실 3대장 경매서 ‘귀한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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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에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 경매 물건이 잇달아 낙찰됐다.
경매업계에선 서울 아파트값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경매를 통해 강남3구 물건을 낙찰을 받으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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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가보다 수억원 싼 경매로 발길
11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8일 잠실엘스 전용 59㎡(3층)은 18억3524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114.7%다. 13명이 몰려 최초 감정가 16억원보다 2억원이상 높은 가격에 새로운 주인을 찾았다.또 지난 1일 잠실엘스 전용 84.88㎡(25층)은 22억3999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106.7%다. 최초 감정가 21억원에 6명이 몰렸다. 경매 2건 모두 유찰 없이 처음부터 낙찰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트리지움 전용 84㎡(11층)는 20억4699만원(낙찰가율 104.4%)에 낙찰됐다. 응찰자는 단 1명에 불과했다. 잠실 경매 분위기가 4달 만에 바뀐 셈이다.
잠실엘스 경매 2건은 시세 대비 저렴하게 낙찰됐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59㎡는 19억5000만원(12층)에 거래됐다. 지난달 13일 전용 84.88㎡(3층)는 21억7000만원에 낙찰됐다. 지난 5일 기준 KB시세는 전용 84.44㎡은 23억원, 전용 59㎡는 19억1500만원 수준이다. 잠실엘스는 잠실 3대장으로 불리는 잠실엘스·리센츠·트리지움 중 가장 좋은 입지로 평가 받는다. 가구 수도 가장 많고 잠실 마이스 개발이 예정된 종합운동장역과 가깝기 때문이다.
경매업계는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 기대감을 보이면서 경매 물건을 선점하기 위한 수요도 늘고 있다고 봤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주간동향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값은 이날 기준 3주연속 상승세를 탔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강남권 아파트는 매매시장에서도 우세하고, 최근 경매시장에서도 수요가 반영되고 있다"며 "낙찰가율 100% 이상에 낙찰됐다는 것은 향후 가치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향후 아파트값 상승이 본격화되기 전에 경매로 낙찰을 받는 수요"라고 말했다.
황규석 비전법률경매 대표는 "이달 잠실 아파트 경매를 두고 실수요자 문의가 많았다. 실수요자들은 올해 대출금리 하락에 따라 내집마련을 위해 경매 상담을 하고 있다"며 "잠실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인 만큼 실거주 2년 의무가 있지만 경매는 이를 적용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잠실 아파트 매매거래는 활발하지 않다. 집주인들이 잠실 개발 호재에 따라 호가를 높였기 때문이다. 잠실주공5단지는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라 최고 70층까지 층수를 높였다. 지난달 서울시는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변경안'에 대한 열람공고를 시작했다. 아실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9일까지 잠실엘스는 총 30건 거래됐다. 전년동기(28건) 보단 소폭 늘었다.
공인중개사들은 경매가 '급급매물' 시세에서 낙찰됐다고 봤다. 홈런공인중개사사무소 김윤영 대표는 "현재 잠실 3대장 아파트 전용 84㎡는 23억원 이하만 실거래가 가능하다. 최근 예전 가격을 회복해 가면서 급매물만 소진되는 분위기"라며 "잠실주공5단지 경우 전용 76㎡, 81㎡, 82㎡가 있는데 시세가 각각 25억원, 28억원, 29억원 수준이다"이라고 설명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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