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생활안전사고' 매년 증가…경기소방, 2028년까지 5% 저감 목표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최근 3년간 '영유아 생활안전사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소방당국이 예방 대책을 추진하고 나섰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오는 2028년까지 '영유아 생활안전사고 5% 저감'을 목표로 대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영유아 생활안전사고가 매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데 따른 조치라는 게 경기소방의 설명이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전국에서 영유아 구급출동 건수는 7만8230건에 달한다. 이 중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영유아 사고는 2021년 4504건, 2022년 5295건, 지난해 5695건 으로 매년 증가세다.

유형별로는 넘어짐이 8681건(56.1%)으로 가장 많았고, △부딪힘 3334건(21.5%) △이물삽입 1655건(10.7%) △화상 1101건(7.1%) △손‧발 등 끼임 243건(1.7%)이 뒤이었다.

이에 경기소방은 누리집에 생활안전정보를 개설해 영유아 생활안전사고 사례를 수시로 게재해 경기도민들에게 영유아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할 계획이다.

또 시간‧공간적으로 제약이 없는 메타버스 119안전체험관을 활용한 영유아 안전교육을 확대 실시해 누구나 화재와 응급처치, 지진 등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여기에 민간전문강사를 통해 도내 영유아시설 1만1000여 곳 중 5% 이상인 555곳을 대상으로 안전교육도 확대 실시한다.

아울러 오는 6월에는 유아교육과 교수와 유치원‧한국소비자원 관계자 등 다양한 학계 관계자들을 초대해 영유아 생활안전 저감 학술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영유아 생활안전 사고 분석에 따른 저감 대책 추진으로 아이 키우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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