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 “필수·중증 병원 보상 강화”…의협, 내일 기자회견
[앵커]
정부가 중증 응급 심장 수술을 하는 전문병원에 대해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의료계 합동 기자회견은 연기된 가운데, 의사협회는 내일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임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료공백 장기화 속에, 정부가 상급종합병원 환자를 분산할 전문병원 지원을 늘리고 있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늘(11일) 회의를 열어, 중증·응급 심장 수술을 하는 전문병원 등에 상급 종합병원 수준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심장전문병원의 경우, 고난도 시술·수술 등의 전문성을 고려할 수 있는 심사 체계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전문병원에 대한 확실한 보상 체계 마련을 지시한 데 따른 겁니다.
전공의 이탈 7주째인 지난 9일 기준, 상급종합병원 입원은 2만 1,637명으로 지난주 평균보다 3% 줄었습니다.
전체 종합병원 입원도 2.2% 감소했습니다.
응급실을 찾은 중증·응급환자는 지난주 평균보다 3.3% 늘어난 가운데, 응급실 408곳 중 97%는 병상 축소 없이 운영됐다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이 출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의대생 집단 휴학 신청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 들어 전국 의대 개강이 잇따르고 있지만, 그제에서 어제 사이 5개 대학에 24명이 추가로 휴학을 신청했습니다.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누적 1만 401건입니다.
의료계 합동 기자회견을 연기한 대한의사협회 비대위는 내일 브리핑을 통해, 총선 후 첫 의료계 입장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의협 비대위 관계자는 오늘 KBS와의 통화에서 총선 이후 의대 증원 대응에 대해 "초지일관"이라고 답해 원점 재검토 요구를 이어가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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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영 기자 (magnol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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