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격차 외쳤던 삼성전자, TSMC에 더 뒤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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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공지능 열풍으로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올해 1분기 매출 호조를 보였습니다.
반면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에선 적자가 이어지고 있어 격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신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1분기 TSMC의 매출은 5천926억 대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25조 원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 늘었습니다.
특히 지난 3월 한 달 동안 TSMC가 기록한 매출은 1년 전보다 34% 증가한 약 8조 2천700억 원이었습니다.
애플, 엔비디아 등 대형 고객사를 보유한 TSMC가 AI 수요 급증에 힘입어 매출 호조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금융정보업체 LSEG에 따르면 TSMC의 1분기 순이익은 1년 전보다 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11일)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은 TSMC가 미국에서 반도체 생산 공장을 3곳에서 6곳으로 늘릴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증권가에선 1분기 파운드리·시스템LSI 등 비메모리 부문이 6천억~8천억 원 적자를 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승우 /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상반기까지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 이유에는 상대적으로 최첨단 분야의 AI 칩 수주가 부족한 부분이 있고요. 수율 자체가 경쟁사인 TSMC보다 낮은 부분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메모리는 업황 회복으로 1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되지만,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는 여전히 적자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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